작은 예수 수도회 창립자이자 장애인복지사업을 벌인 박성구(요셉, 서울대교구 휴양) 신부가 18일 선종했다. 향년 70세. 박 신부는 지난해 1월 급성 뇌출혈로 입원해 당뇨병으로 최근 다리 절단 수술을 받았다.
박 신부 장례 미사는 21일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됐다. 고인은 용인공원묘원 내 성직자 묘역에 안장됐다.
1949년 서울 종로에서 태어난 박 신부는 1976년 사제품을 받고, 천호동본당 보좌로 사목을 시작했다. 군종 사제를 거쳐 성산동ㆍ화양동 본당에서 주임으로 사목했으며, 1991년부터 장애인 담당 사목을 펼쳐왔다. 박 신부는 1992년 작은 예수 수도회를 창립했으며 사회복지법인 기쁜우리월드 대표이사를 지내며 장애인과 소외된 이들을 위해 헌신했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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