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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음] 춘천교구 원로사목자 허동선 신부 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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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교구 원로사목자 허동선(마태오) 신부가 19일 선종했다. 향년 79세.

고인의 장례 미사는 21일 춘천교구 죽림동주교좌성당에서 춘천교구장 김운회 주교 주례로 봉헌됐다.<사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유가족과 소수의 사제단만 미사에 참여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고인은 죽림동 성직자 묘지에 안장됐다.

권오준(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본부장) 신부는 미사 강론을 통해 “늘 인자한 미소로 기도하는 사제의 모범을 보이신 어른이셨다”며 “공동체 미사 중단 상황으로 어느 때보다 조용히 하느님 품으로 가셨지만, 우리에게는 가장 특별하고 아름다운 장례 미사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인과 사제 수품 동기로서 이날 추모 예식을 집전한 이병호(전 전주교구장) 주교도 추모사를 통해 “신부님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벗어나 우리 모두를 위해 전구해 주실 위치로 가셨다”며 “주님 곁에서 새로운 삶을 이어가실 신부님께서 혹독한 사순절을 보내는 우리를 위해 기도해주실 것”이라고 추모했다.

1941년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9년 사제품을 받고, 효자동ㆍ죽림동주교좌ㆍ원동주교좌본당 보좌를 거쳐 일동ㆍ인제ㆍ가평ㆍ노암동ㆍ홍천ㆍ설악동ㆍ후평동본당 주임을 지냈다. 1985년부터 3년 동안 교구 사무처장을, 1991~1995년에는 미국에서 교포 사목을 했으며, 2011년 사목 일선에서 물러났다.

늘 기도하는 사제로 묵묵히 선후배 사제와 신자들을 챙겨온 고인은 은퇴 후에도 교구민을 위한 영어 성경공부반 지도를 이어왔고, 외국어에도 능통해 일어, 중국어 등을 꾸준히 공부하며 사목자로서 헌신과 모범을 보이기도 했다. 교구 원로사목자인 임홍지ㆍ박영근 신부와 소신학교 시절부터 60년 지기이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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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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