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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현익현 신부 주례로 김봉덕(오른쪽 아래 사진) 회장의 고별예식이 거행되고 있다.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제공 |
대구대교구 전교회장 김봉덕(아가타)씨가 14일 대구 천주성삼병원에서 노환으로 선종했다. 향년 93세.
고인의 장례 미사는 16일 칠곡 신동성당에서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장 박현동 아빠스 주례로 봉헌됐으며, 고인의 시신은 신동성당 묘역에 안장됐다.
황해도 재령본당 출신인 김 회장은 1947년 남편 고 이선풍(베드로)씨와 두 아들과 함께 월남했다. 1959년부터 30년간 점촌과 상주 서문동, 신동본당 등에서 전교회장으로 활동하면서 3000명 넘게 세례를 받도록 이끌었다. 또한, 1971년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뒤에도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의 봉헌회원(왜관1기)으로 활동했으며, 한 번도 집안에서 아침 저녁기도를 거르지 않을 만큼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면서 4남 3녀를 훌륭하게 키워낸 ‘신앙의 어머니’였다. 특히 그는 고 이형우(시몬 베드로, 전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장) 아빠스와 이현숙(안나 마리,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수녀회) 수녀 등 두 자녀를 수도자로 길러냈다. 오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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