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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이성지 16회 순교자현양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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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이성지(전담 이상훈 신부)는 5월 4일 오후 7시 성지성당에서 제16회 순교자현양대회를 열었다.

이번 순교자현양대회는 103위 성인과 124위 복자를 현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성지는 5월 29일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과 1984년 5월 6일 103위가 시성된 것을 기념하면서 해마다 5월에 현양대회를 열고 있다.

현양대회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및 순교자 현양미사에 이어 한국 천주교 순교자 현양 성극(칸타타) 순으로 진행됐다.

칸타타는 이종원(라자로)씨의 지휘와 손진희(베로니카)씨의 피아노 반주, 세르부스·안칠라 도미니 합창단의 노래로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순교 칸타타는 교구 원로사목자 이종철 신부(한국 천주교 성음악 토착화 연구원 및 부설 로사리오 성가단 담당)가 작곡한 마당극 형식의 성악곡이다. 이 곡은 한국 순교자 103위 시성식을 기념하면서 한국 순교자를 현양하기 위해 작곡됐다. 4개의 마당에 걸쳐 한국 초기교회사와 순교자들의 삶과 정신, 순교, 찬양을 담고 있다.

칸타타는 ▲첫째 마당-아침의 나라 ▲둘째 마당?신유박해와 순교자들의 모습 ▲셋째 마당?김대건 신부의 사제 수품과 조선 교회의 기쁨 ▲넷째 마당?병오박해와 김대건 신부의 순교로 마무리됐다.

이상훈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순교자현양대회를 통해, 김대건 성인을 비롯한 순교자들의 모습을 닮아갈 것을 기도하고, 우리들 신앙 모습이 변화되기를 기원한다”면서, 특히 ‘큰 사랑 이루어 한 몸 같이 주님을 섬기라’는 김대건 신부의 마지막 편지 내용을 인용, “우리들 각자 삶의 자리에서 믿음과 희망, 사랑의 덕행을 이루자”고 당부했다.

제1대리구 천리요셉본당 예비신학생 서덕민(스테파노·18)군은 “네 마당으로 이뤄진 오라토리오가 순교자들의 삶과 죽음을 근엄하게 잘 표현했다”며 “김대건 성인이 신학생으로 간택된 이곳 은이에서 성극을 감상해 의미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은이성지는 김대건 신부가 15세 때 세례를 받고 신학생으로 선발된 성소의 요람이자 중국에서 서품을 받고 귀국해 사목한 첫 사목지다. 당시 조선 땅에서 처음으로 신자들과 함께 미사를 봉헌했고, 체포되고 순교하기 전 공식적으로 마지막 미사를 드렸던 곳이기도 하다.

성지는 2016년 성인의 세례터인 성지에 성인이 사제품을 받은 중국 진자샹성당을 복원한 성당을 건립해 우리나라 첫 한국인 사제인 성인의 사제성소를 묵상할 수 있는 곳이다. 성지는 매월 마지막 주일 제1대리구 처인지구 예비신학생(중등부) 모임을 열고 있다.


성기화 수원교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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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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