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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건청소년회 ‘동고(GO)동락(樂)’ 지역 소외계층 어린이와 짝 이뤄 직업체험·캠프 등 다양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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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여기서 같이 사진 찍어요!”

“이거 재밌을 것 같은데, 같이 해볼까?”

5월 18일 성남시 한국잡월드를 찾은 대건청소년회(법인국장 남승용 신부) 청소년 15명은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과 짝을 이뤄 다양한 직업체험을 함께했다.

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으로 구성된 대건청소년회 청소년들은 10살 남짓 차이가 나는 아이들을 살뜰히 챙기며 부모 역할을 대신했다.

대건청소년회에서 운영하는 ‘동고(GO)동락(樂)’은 대건청소년회에서 선발된 청소년들과 지역사회 청소년들이 함께하는 교류 및 봉사 프로그램이다.

2014년부터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장애 청소년, 이주배경 청소년, 지역사회 어린이 등 매년 다른 단체와 연계해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수원시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20명이 참여해 1년간 직업체험을 비롯해 음식 만들기, 캠프, 그룹 활동을 한다. 동고동락의 특징은 청소년들이 세부 프로그램을 기획해 자기주도적 활동을 한다는 것이다.

청소년들은 어린이들의 직업선택에 도움을 주고자 올해 처음으로 센터 아이들과 함께 한국잡월드 방문을 기획했다. 지난달 6일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첫 만남을 가졌던 어린이들은 한 달 만에 만난 언니, 오빠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잡은 손을 놓지 않았다. 서로 친해질 수 있도록 지역아동센터를 출발해 프로그램이 끝날 때까지 정해진 짝꿍과 같이 다니도록 기획, 아이들은 밥을 먹거나 간식을 먹을 때도 언니, 오빠의 옆에 앉아 함께 시간을 보냈다.

처음 접하는 VR체험이나 스마트 카 체험을 어색해하던 어린이들도 “같이 해보자”는 언니의 말에 미소를 띠며 적극적으로 체험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지역아동센터에서 참여한 한 어린이는 “짝꿍인 언니가 친절하게 잘해줘서 너무 재미있었다”며 “언니랑 다음에도 또 오고 싶다”고 말했다.

멘토에 나선 청소년들도 이날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꿈을 구체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사회복지사가 꿈이라는 장소희(안나·18·제1대리구 동탄영천동본당)양은 “주보에서 대건청소년회에서 봉사활동을 한다는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됐다”며 “실내에서 공부만 하는 게 아닌, 현장학습을 하며 아이들과 친해질 수 있어서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유정화(아녜스·17·제1대리구 구성본당)양은 “초등학교 2·4학년 아이들과 짝꿍이었는데, 10살 정도 차이나는 아이들과 오랜 시간 함께 있는 게 처음이라 어색하기도 했지만 체험을 함께하며 금세 친해질 수 있었다”며 “아동심리치료사가 꿈인데, 오늘 활동을 통해 아이들에 대해 잘 알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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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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