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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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본당 주보성인] 마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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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오 성인은 12사도 중 한 사람으로서 복음서를 저술한 복음사가로 제2대리구 분당성마태오본당과 장곡본당의 주보성인이다.

성인에 관한 이야기는 성경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주로 마태오·마르코·루카복음에서 성인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복음서에서는 성인을 마태오 혹은 레위라고 부르며, 알패오의 아들로 나온다. 학자들은 마치 예수가 시몬에게 베드로라는 이름을 줬듯이, 레위라 불리던 성인에게도 마태오라는 이름을 줬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마태오는 ‘하느님의 선물’이라는 뜻이다.

복음서에는 예수와 성인의 관계를 보여주는 일화가 등장한다. 마태오 복음서도 이 일화를 짧게 묘사한다. “나를 따라라.” 그러자 마태오는 일어나 그분을 따랐다.(마태 9,9)

예수는 성인에게 단 한마디를 던졌고, 성인의 말은 한마디도 등장하지 않는다. 복음서는 그저 성인이 ‘일어나 그분을 따랐음’을 보여준다. 루가복음 사가의 설명은 조금 더 구체적이다. 루카복음서는 성인이 “모든 것을 버려둔 채 일어나 그분을 따랐을” 뿐 아니라, 자기 집에서 큰 잔치를 베풀었다고 전한다.

성인은 원래 카파르나움에서 살던 세리였다. 세리는 로마 제국을 위해 세금을 걷는 사람이었다. 세리들은 유다와 사마리아에서 징수된 세금을 로마에 상납했고, 상납된 것 외의 수입은 유다 관리들에게 돌리는 역할을 했다. 유다인들 입장에서 세리는 유다인들을 착취해 이교도들과 헤로데에게 봉사하는 사람이었다. 또 세리들이 세금을 과도하게 걷어 탐욕을 부리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유다인들, 특히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공공연하게 세리들을 죄인 취급하기도 했다.

“당신들은 어째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먹고 마시는 것이오?”

잔치상에 함께 앉아있는 세리들의 모습을 본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투덜거림은 이런 시대적 상황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말을 들은 예수는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며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고 말해 그들은 꾸짖었다.

오늘날 신자들에게 성인은 복음사가로 더 널리 알려져 있다. 성서학자들은 성인이 70년에 예루살렘 성이 로마 군대에 의해 함락된 후인 80~85년경 시리아의 안티오키아에서 복음서를 집필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성인의 복음서가 특별히 염두에 두고 있는 독자는 그리스도교로 개종한 동료 유다인들이다. 4개의 복음서는 각각 상징하는 동물이 있는데 성인이 복음사가라 알려진 마태오 복음서는 사람이나 천사의 모습으로 표현된다. 마태오 복음서가 복음서의 가장 첫 부분을 예수의 족보로 시작했기 때문이다.

전승에 따르면 성인은 유다 지방을 순회하며 에티오피아와 페르시아까지 가서 선교했다고 한다. 로마 순교록은 성인이 에티오피아에서 순교했다고 기록하고 있는데, 그곳에서 복음을 선포하다가 화형이나 돌에 맞아 순교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성인의 유해는 에티오피아에 묻혔다가 10세기경에 이탈리아 남부의 항구도시인 살레르노(Salerno)로 옮겨져 공경을 받고 있다. 성인은 은행원과 장부 기장자, 회계사와 세무 직원들의 수호성인이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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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09-03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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