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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순교자현양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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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1일 미리내성지(전담 지철현 신부)를 비롯한 교구 성지 곳곳에서는 순교자성월을 기념하며 순교자들의 굳은 신앙과 순교정신을 본받고자 하는 현양 열기로 가득했다.

이날 미리내성지에서는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10시30분 교구 순교자 현양대회가 거행됐다.

유해행렬을 시작으로 총대리 이성효 주교 주례로 잔디 광장에서 봉헌된 현양미사, 이종철 신부의 순교자 칸타타 공연으로 진행된 대회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를 비롯한 한국교회 순교자들의 고결한 넋을 기리는 동시에 이를 본받아 죽기까지 복음을 따라 살 것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유해행렬은 미리내성지 성요셉성당에서 미사가 봉헌되는 성지 광장까지 이어졌다. 향과 십자가, 촛대를 필두로 김대건 성인의 초상과 유해를 앞세운 신자들은 103위 성인 이름이 적힌 깃발을 들고 참여했으며 뒤이어 사제단과 총대리 이성효 주교가 따랐다.

이성효 주교는 강론에서 “우리 신앙 선조들은 진정 기억의 지킴이, 희망의 지킴이였다”며 “물질주의의 풍요 속에서 간절함이 사라지고 있는 시대에 간절한 기도를 드리는 신앙인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주교는 “신앙 선조들보다 성경이나 교리 지식은 풍부해졌으나 순교자들처럼 주님을 더 믿고 따르려는 삶의 모습은 점점 약해지고 있다”면서 “순교자들을 통해 이 땅에 뜻하셨던 주님 계획이 있었던 것처럼, 현양대회에 참여한 지금 나를 통해서 하시고자 하는 주님 뜻이 무엇인지를 헤아려야 한다”고 밝혔다.

미사 후에는 오후 1시30분부터 한국순교자103위시성기념성당에서 이종철 신부(원로사목자·한국 천주교 성음악 토착화 연구원 및 부설 로사리오 성가단 담당)가 작곡한 순교자 칸타타가 공연됐다.

수리산성지(전담 이헌수 신부)는 이날 오전 11시 야외 미사 터에서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최경환 성인 순교 180주년과 이성례 복자 시복 5주년을 기리는 순교자 현양대회를 열었다. 행사는 김태진 신부(제2대리구 평촌본당 주임)의 현양 음악회와 성인 유해 운구 행렬 및 현양 미사, 성인 묘역 참배 등으로 진행됐다.

이용훈 주교는 “신앙 선조들께서 목숨 바쳐 주님을 증거하셨듯이 오늘을 사는 우리도 수많은 난관을 성인들께 의탁하며 굳은 믿음을 고백하는 신앙인이 되자”고 말했다.

남한산성 순교성지(전담 김유곤 신부)에서는 오전 11시 성지 내 야외미사 터에서 교구장 대리 문희종 주교 주례로 순교자 현양 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는 교구 방문 중인 볼리비아 엘 알토교구장 에오헤니오 스카르페이니 주교를 비롯한 성남지구 사제단이 공동집전했다.

문희종 주교는 “하느님 섬김을 어렵게 하는 이 시대에 신앙 선조들의 거룩한 삶을 묵상하면서 순교 선조들의 믿음을 본받아 굳건한 믿음으로 살아갈 것을 결심하자”고 당부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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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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