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
기획특집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안성추모공원에 마련된 새 성직자 묘역 축복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인 11월 2일, 교구 각지에서는 죽은 영혼을 기억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미사와 행사가 열렸다. 특히 안성추모공원(원장 최석렬 신부)에서는 새로 마련된 성직자 묘역 축복식이 거행됐다.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안성추모공원 성직자 묘역에서 축복식을 주례했다. 축복식에는 교구장 대리 문희종 주교와 안성추모공원 원장 최석렬 신부를 비롯한 사제단이 함께 했다.

이 주교는 새 성직자 묘역 곳곳에 성수를 뿌리며 축복한 뒤, “그동안 미리내성지에 성직자 묘역을 운영해 왔지만, 교구 땅이 아닌 점, 입지가 좋지 못한 점이 지적돼 오랜 논의 끝에 이곳으로 옮기게 됐다”면서 “좋은 환경과 전망 등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에 교구를 위해 헌신하다 떠나신 신부님들의 유택을 마련하게 돼 하느님께 감사들 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2년여 동안 성직자 묘역 이전을 위한 방안을 강구하던 교구는 2019년 3월 19일 제160차 사제평의회에서 기존 미리내성지에 있던 교구 성직자 묘지를 안성추모공원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묘지가 협소하고 국유지 내에 위치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였다.

교구는 지난 5월 31일 미리내성지의 성직자 묘지에서 첫 파묘 예식을 진행했고, 선종 후 육탈 기간을 고려해 10월까지 모두 33기의 유해를 안성추모공원 성직자 묘역으로 이장했다. 아직 미리내성지 성직자 묘역에 남아있는 최근에 선종한 사제 9분의 묘지는 유가족과의 협의 후 추가로 이장할 계획이다.

안성추모공원 성직자 묘역은 선종일 기준으로 구분해 조성했다. 따라서 2002년 선종한 고(故) 김남수 주교의 묘소도 다른 선종 사제들과 균등하게 안치하고 주교 문장만 추가했다. 안성추모공원 성직자 묘역에는 모두 158기의 묘지를 조성할 수 있다.

이어 안성추모공원 성당에서 위령의 날 미사가 봉헌됐다. 미사는 이 주교가 주례했으며, 문 주교와 전임교구장 최덕기 주교가 공동주례했다. 또 교구 전역에서 800여 명의 신자들이 미사에 참례해 세상을 떠난 모든 신자들을 위해 기도했다.

이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여기 안성추모공원에 모셔져 있는 신자들을 비롯해 모든 돌아가신 분들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기도하자”면서 “우리는 훗날 떳떳하게 먼저 떠나가신 이들과 재회할 수 있도록 주님의 사랑 안에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는 이날 오후 2시 미리내성지 성직자 묘역에서 위령의 날 미사를 주례했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19-11-06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4. 19

잠언 17장 9절
잘못을 덮어 주는 이는 사랑을 키우고 그 일을 거듭 말하는 자는 친구를 멀어지게 한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