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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생명학교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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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신앙생활 안에서 교회의 생명 가르침을 알리고 이를 삶으로 살아내는 씨앗이 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한 것일까.

교구 사회복음화국(국장 김창해 신부) 생명위원회는 11월 26일 오후 2시 교구청 2층 강당에서 ’2019년 생명학교 세미나’를 열었다. 생명학교 수료생, 졸업생, 생명 수호에 관심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열린 세미나는 지난 11월 14일 제10기 생명학교 수료식을 계기로 그간의 생명학교 과정을 정리하고 마무리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세미나에서는 김창해 신부가 ‘생명운동의 비전 제시 및 생명교육의 필요성’을, 교구 생명위원회 조화숙(소화데레사) 사무국장이 ‘생명학교의 어제와 오늘’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또 생명학교 졸업생이자 생명학교 독서회원인 강민주(일루미나)씨와 복유일(헬레나)씨는 ‘생명학교와 생명학교 독서회가 나의 삶에 미친 영향’과 ‘생명학교 강좌가 생명학교의 목적과 부합하였는지 비교 분석-진리의 광채, 혼인법을 중심으로’를 각각 발표했다. 발표 후에는 종합토론과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김 신부는 발표에서 “현대 생명과학은 과학기술에 대한 무조건적인 맹신으로 인간을 소외시키고 인간 존엄성을 위협하는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며 “현대 생명과학의 발달이 가져온 역기능으로부터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보호하고 지키는 일은 현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신부는 “인간 생명과 관련해 논란이 되는 분야에 있어 논의의 핵심은 ‘인격’에 있으며, 인간은 수정되는 순간부터 뇌사에 이르기까지 생명의 모든 과정에서 인격의 지위를 가진다”고 말하고 “생명학교는 낙태죄 헌법 불합치 결정과 같은 법 제정의 불합리성을 널리 알리고, 인격주의에 기초한 생명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화숙 사무국장은 2014년 9월부터 현재까지 운영한 생명위원회 생명학교 교육 내용과 수강자들의 소감 내용을 정리하며 그간의 진행 과정을 나눴다.

조 국장은 특별히 생명학교 수료자들을 중심으로 2015년 12월부터 구성된 ‘생명학교 독서회’를 소개했다. 3개 팀 20명으로 운영중인 생명학교 독서회는 매주 1회 정기적으로 교회문헌, 몸신학, 생명윤리 등 강좌들과 관련된 서적들을 읽고 나누는 시간을 갖고 있으며 생명운동 및 생명수호 활동에 참여하도록 연결돼 있다.

계속해서 강민주씨는 발표를 통해 “생명학교와 생명학교 독서회를 통해 생명이라고 하면 삶과 죽음만 생각한 안일함에서 존재 자체가 기쁨이고 행복임을 알아간다”고 토로했다.

복유일씨는 “심화 과정의 강좌 중 ‘진리의 광채’와 ‘혼인법’을 통해 인격적 관계에 대한 바른 정의를 내릴 수 있었다”며 “이 두 강좌는 왜 생명운동을 해야 하는지 명료하게 그 의미를 성찰하도록 했고, 관계 안에서 서로에게 빛이 되어줄 수 있는 존재가 되어야겠다는 결심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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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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