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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 성탄메시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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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12월 25일 주님 성탄 대축일 메시지에서 교구민들에게 2020년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전국적으로 이어지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소외 계층을 위한 나눔을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새로운 대리구제도에 교구 공동체가 관심을 갖고 매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주교는 “주교회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밤 9시 주모경 바치기’ 운동이 전개됨에 따라 교구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 땅의 평화를 염원하며 매일 밤 9시에 ‘주모경’을 바침으로써 평화를 위해 헌신하는 모든 이들에게 힘과 용기를 실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주변 강대국들과의 이해관계 속에 얽혀있는 분단 현실은 여전히 자국 이익을 추구하는 힘겨루기로 혼란스러운 처지”라고 밝힌 이 주교는 “그래도 이 땅의 평화를 위한 우리 노력은 계속되고 있고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기도가 필요한 때”라고 역설했다.

이 주교는 또 “성가정은 모든 가정의 원형이고 모범이며 지금도 하느님께서는 우리 가정을 통해 당신의 구원사업을 이루고 계시다”고 가정의 중요성을 전하고 “그러므로 우리는 사랑과 평화가 필요한 곳에 언제나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며, 특히 사회경제적 이유로 결핍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 가정에 실질적이고 조건 없는 나눔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이 주교는 “우리가 조금만 눈을 들어 주변을 살핀다면 어렵지 않게 도움이 필요한 가정을 만날 수 있다”며 “성탄 시기에 하느님 평화를 전하는 사도로서 도움이 절실한 가정에 베푸는 나눔 실천은 그 어떤 구유 경배보다 더 값진 경배이며 예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8년 출범한 새로운 대리구제도와 관련해 이 주교는 “그 목적은 ‘통합 사목’과 ‘지구 중심 사목’을 통해 사목의 소통 구조를 단순화하고 목자들이 신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감으로써 지역 본당 공동체들이 활기 넘치게 하려는데 있다”고 역설했다. 또 “이는 세대와 계층이 소통하고 화합하는 유기적 협력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사랑의 공동체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는 좀 더 힘을 내서 앞으로 나아갈 때”라고 피력한 이 주교는 “우리는 세상을 이기신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신앙인답게 도도하게 밀려드는 세상의 거센 유혹과 난관에 맞서서 복음의 진리를 선포하고 하느님 평화를 전하는데 힘차게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주교는 “교회의 어머니이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서는 성탄 신비 한가운데에서 우리를 위해 전구하시며 이미 2000년 전 베들레헴 마구간에서 아기 예수님을 품에 안고 한없는 사랑과 연민의 마음으로 기도하셨듯이 지금도 새롭게 태어나는 모든 어린 생명과 그 가정을 품에 안고 기도하신다”며 “우리 믿는 이들에게 인간의 생명을 가볍게 여기는 모든 악의 세력에 맞서 싸우며 함께 기도하자고 요청하신다”고 덧붙였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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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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