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소통과 참여, 쇄신의 복음적 가치를 지향하는 새로운 방법과 새로운 선교, 신앙의 기쁨, 젊은이와 함께하는 교구 정책은 새해에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주교는 1월 2일 오전 10시30분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열린 신년미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에 따른 구체적 내용을 실현하기 위해 개편된 새 대리구제로 통합사목과 지구 중심 사목을 통해 본당 공동체를 활성화하며 세대와 계층이 소통하는 유기적 협력 관계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주교는 또 “올해는 지난해 시작한 주교 사목 방문을 60개 본당으로 확대하고 주교들이 백성들 목소리를 듣고 위로하며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워 주는 데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이 주교는 이날 강론을 통해 교구가 추진하는 올해 계획을 나누고 공유했다. 이날 미사에는 총대리 이성효 주교, 교구장 대리 문희종 주교를 비롯한 주교단과 사제단, 수도자, 각 단체장, 본당 총회장 등 10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에 따르면 제1대리구는 통합 사목과 지구 중심 사목에 노력을 기울이면서 가정·노인·생명 사목의 강화를 위해 전담팀을 구성할 전망이다.
이로써 통합사목 즉 유기적 협력사목을 통한 지구 중심 사목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 중고등부 주일학교 활성화를 위한 전담팀도 구성해서 시대 변화에 따른 지구 중심 대책을 수립하고 그 변화 방향을 모색한다.
제2대리구는 대리구와 지구, 본당 간 유기적 협력 사목을 위해 사제들의 원활한 사목활동을 지원하고 본당 수도자들을 위해서도 적극적 지원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평신도 신앙생활 활성화를 위한 지구대표 총회장 간담회로 본당 간 교류를 증진하고 전국 교구 중 유일하게 운영되고 있는 사이버 성경학교 프로그램을 새롭게 기획하고 개편할 전망이다.
사목연구소는 지난해에 이어 주교 사목방문을 위한 신자 신앙생활 현황 조사 및 분석을 지속해 나가며 사목 정보와 소통 체계 구축을 위해 각 본당서 실시하는 다양한 사목 정보들을 수집하고 정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각 본당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 제공 시스템을 구축하고 교구가 계발한 사목 자료 및 프로그램을 일선 사목자와 봉사자들이 이용하도록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각 부서도 다양한 사목을 준비한다. 원로사목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기획되며, 여자 수도 성소자 모임 업무도 진행돼 거시적 차원에서의 성소 계발 활성화가 도모될 예정이다. 아울러 각 본당 환경분과 설립이 가속화되며, 교회 밖 청소년 범죄자들의 인성 교육 및 상담과 범죄 예방 교육을 위한 교구 교정센터도 준비된다. 사회교리 평신도 활동가 양성과 가톨릭 청소년 노동 권리 교육 등도 추진된다.
미사 중 열린 신년하례식에서는 사제단 대표 서경천 신부(제2대리구 분당성요한 제3보좌), 윤 레지나 수녀(교구 전교수녀연합회장), 수원평신도사도직협의회 정태경 회장을 비롯한 어린이, 장애인, 해외 이주민 등 공동체 각계 대표들이 이용훈 주교, 이성효 주교, 문희종 주교와 새해 인사를 나눴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