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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내성지 순교자 현양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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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내성지(전담 지철현 신부)는 9월 19일 오전 10시30분 한국 순교자 103위 시성 기념 성전에서 ‘마음으로 한 사람이 되어’ 주제로 순교자 현양대회를 거행했다.

참석 신자들은 대회를 통해 죽음으로 박해를 이겨 하느님 시간을 후손에게 물려준 순교 선조들을 기억하고 이를 이어받아 우리에게 주어진 사도직을 되새기고 세상에 드러낼 것을 다짐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내부 행사로 축소된 이 날 대회는 ‘김대건 신부 성화 축복과 유해 행렬 및 유해 경배’, ‘현양 미사’, ‘김대건 신부님께 감사드림과 평신도 파견 예식’ 등 3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콘 작가 김형부(마오로)씨가 제작하고 봉헌한 김대건 성인 이콘 축복식에 이어 성전 로비에서부터 시작된 유해 행렬은 성전 입구에서 제대를 향해 진행됐다. 신자들은 장미를 들고 김대건 성인의 유해를 맞았으며 제대에 모셔진 후에는 차례대로 나와 경배와 함께 순결함과 정결함을 드러내는 흰색 장미꽃을 봉헌했다. 이 행렬은 미리내성지 순교자현양대회의 전통이다. 예년에는 성지 내 성요셉성당에서 미사가 봉헌되는 광장까지 이어졌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성전에서 이뤄졌다.

성지 부주임 양하영 신부는 강론에서 “순교는 모든 것을 주신 하느님께 모든 것으로 응답한 사랑의 나눔이고 대화”라며 “그 현장에 서 있는 우리는 위대하고 영광스러운 역사를 이어받아 두려워 말고 사랑으로 살아가자”고 당부했다.

신자들은 봉헌 시간에 기도 지향을 적어 제대에 놓인 십자가에 봉헌하고 하느님과 순교자들께 마음을 전하는 기회를 가졌다.

미사 후 김대건 성인을 현양하는 자리에서는 성인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는 영상이 상영됐다. 또 엄희성(요한 사도ㆍ제1대리구 대천동본당)군이 ‘김대건 신부님께 드리는 편지’를 낭독했으며 성지 부주임 양하영 신부가 김대건 성인 순교 전 마지막 편지를 낭독하는 순서 등이 마련됐다.

이날 순교자 현양대회 마지막은 순교 정신을 계승해 온 땅에 복음을 전파하는 것을 다짐하는 신자들 기도로 마무리됐다. 참석자들은 김대건 성인과 순교자들로부터 물려받은 신앙으로 세상에 파견될 것을 결심하는 의미에서 ‘평신도 사도직을 위한 기도’를 바쳤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묘소가 있는 박해 시대 교우촌 미리내성지는 교구 설정 이전인 1946년 9월부터 순교자현양대회를 열어왔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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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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