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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온라인 예비신학생 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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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확산세로 많은 것이 멈춘 상황에서도 교구 예비신학생들의 ‘부르심’을 향한 열기는 뜨거웠다.

교구 성소국(국장 이상용 신부)은 1월 22~28일 전국 교구에서는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2021년 예비신학생 피정’(이하 예신 피정)을 열었다.

‘김대건, 최양업 신부님 탄생 200주년’에 맞춰 두 사제의 삶과 영성 묵상을 중심으로 한 피정에는 800여 명이 참여했다. 지난해 중등부는 하루 일정으로, 고등부와 지원반은 2박3일 동안 마련돼 약 1000명이 참가한 것을 감안할 때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수치다. 그만큼 코로나19에도 교구 예비신학생들이 열정적으로 성소에 대한 갈망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피정은 각 학년 담당 교구 신학생들이 진행을 맡았으며 중등부는 조별로 교구청 내 회의실에서, 고등부는 스튜디오에서 각각 준비됐다. 김대건 신부님과 최양업 신부님 탄생 200주년과 연계해 ‘성소’와 ‘사제의 삶’, ‘부르심’ 등 학년별로 다뤄진 주제도 다양했다. 사전에 예비신학생 신청서와 피정 동반 안내서, 책갈피 등이 담긴 피정 키트를 받았던 학생들은 각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참가하며 김대건 성인과 최양업 신부의 삶을 묵상하고 각자의 부르심을 성찰했다.

박민규(가브리엘·고1·제2대리구 동판교본당)군은 “학사님과 친구들을 직접 만나지 못해 서로 친해지고 알아가는 시간이 없던 점은 아쉬웠지만, 퀴즈 프로그램 등을 통해 김대건 신부님 생애를 접하고 또 신학교에서 어떻게 살아가는지 알 수 있어 좋았다”며 “다시 한번 사제의 길을 걷겠다고 굳게 다짐한 값진 기회였다”고 밝혔다.

지난 한 해 코로나19로 중등부는 과제물 제출로 모임을 대체하는 등 예신 모임이 제대로 운영되지 못한 상황에서 이번 피정은 예비신학생들이 신앙과 부르심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도록 이끄는 의미가 컸다.

애초 대면 형식으로 이번 피정을 기획했던 성소국은 코로나19가 계속되자 비대면 피정으로 전환하느라 준비 과정이 배가됐다.

성소국 부국장 전현수 신부는 “온라인 프로그램과 방송 진행 등 모든 것이 처음이어서 어려움과 고민이 컸지만, 예비신학생들과의 만남과 소통에 취지를 두고 온라인 피정의 교과서를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대비했다”고 말했다.

교구 예신 피정은 대학원 과정을 앞둔 신학교 학부 4학년생이 멘토링 시스템으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인데, 올해에는 군 제대 신학생들도 참여했다.

성소국장 이상용 신부는 “비대면 피정임에도 많은 예비신학생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은 본당과 가정에서 관심을 가진 것과 함께 교구 예비신학생 프로그램의 체계가 단단하게 뿌리 내려진 결과인 것 같다”며 “학생들의 열의 속에서 성소의 소중함과 성소 계발의 중요성을 실감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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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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