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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25돌] 세상에 기쁜소식 전하며 그리스도의 평화 실현

평화방송ㆍ평화신문 25주년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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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8년 5월 15일 발간된 평화신문 창간호.
 
 
   평화방송ㆍ평화신문은 서울대교구가 1987년 11월 사제총회에서 방송사 설립과 신문 발행을 결의함에 따라 1988년 5월 15일자로 창간한 평화신문으로 출발했다. 주간 8개 면 체제로 시작한 평화신문은 국내 언론 최초의 가로쓰기와 한글전용 편집으로 주목을 받았다. 또 사회 전반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혁신적 내용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평화신문은 창간 이듬해인 1989년 7월 30일 제62호를 마지막으로 휴간에 들어가는 큰 시련을 겪는다. 신문의 편집 방향이 혼선을 빚은 까닭이다. 이후 가톨릭 언론으로서 하느님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복음지가 되겠다는 정체성을 확립한 평화신문은 같은 해 12월 25일 예수성탄대축일에 타블로이드판으로 속간됐다.

 평화신문은 1992년 4월 타블로이드를 현재 판형인 대판으로 바꿨고, 1993년에는 발행부수를 공개했다. 국내 언론으로는 최초였다. 1993년 10월 미국 뉴욕에 평화신문 미주지사를 개설하고 미주판 제작에 들어갔다.

 2000년 전면 화상 편집 체제를 도입한 평화신문은 2003년 창간 15주년을 맞아 서체와 글자 크기, 행간 등 외양을 바꾸고, 기사작성에서 송고, 편집에 이르는 시스템도 전면 개편했다. 창간 이후 지속적인 증면으로 현재 28개 면을 발행하고 있다.

 평화방송 라디오(FM 105.3㎒)는 평화신문 창간 2년 후인 1990년 4월 15일 첫 전파를 쏘아 올렸다. 개국 당시 편성비율은 △종교 18.1 △보도 12.7 △사회 교양 26.1 △음악 및 오락 43.1였다. 라디오 개국 직후 일부 직원들이 회사의 정체성 등을 문제 삼으면서 평화방송 노조사태가 일어나기도 했다. 노조사태 이후 평화방송 라디오는 선교 프로그램에 더욱 비중을 두게 됐다.

 초창기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PBC뉴스의 현장`(보도), `여성 바로 지금입니다`(교양), `시간의 흐름 속에`(음악), `신부님 신부님 우리 신부님`(청소년 대상), `세상에 외치고 싶어`(신앙 다큐), `방송미사`, `높은 데서 사슴처럼`(병자와 장애인 등 소외계층 대상), `교회음악으로의 초대`(교회음악) 등을 꼽을 수 있다.

 라디오는 출력 증강과 가청권역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1996년 6월과 9월 잇따라 전파를 쏘아올린 광주평화방송(FM 99.9㎒)과 대구평화방송(FM 93.1㎒)은 평화방송 전국시대를 알리는 서막이었다. 2000년 5월과 12월에 각각 부산평화방송(FM 101.1㎒)과 대전평화방송(FM 106.3㎒)이 개국함에 따라 평화방송 라디오는 명실상부한 전국 방송망을 갖추게 됐다. 광주평화방송이 개설한 여수 중계소와 대구평화방송이 개설한 포항ㆍ김천ㆍ안동중계소는 해당 지역 난청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했다. 라디오는 서울 남산에 있던 송신소를 2002년 2월 관악산으로 옮겨 경기도와 충청도까지 가청권을 확대함으로써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평화방송을 청취할 수 있게 했다.


 
▲ 1995년 3월 1일 평화방송TV 개국식 장면.
 
 
 1993년 케이블TV 프로그램 공급업 허가를 얻은 평화방송ㆍ평화신문은 1995년 3월 1일 평화방송TV(채널 33)를 개국했다. 이로써 평화방송ㆍ평화신문은 신문과 라디오, TV를 아우르는 세계 유일의 가톨릭종합매스컴이 됐다.

 개국 당시 `사랑이 머무는 곳에`, `주여 당신 종이`, `PBC 신앙강좌`, `오늘을 사는 사람들`, `PBC 극장`, `신앙의 숨결을 찾아서`, `평화응접실` 등 24개 프로그램을 제작, 하루 6시간(본방송 저녁 8시~11시, 재방송 오후 2시~5시) 방송했다.
1996년 하루 13시간, 2002년 하루 20시간으로 방송 시간을 늘여나간 TV는 2006년 4월 하루 24시간 전일 방송 체제로 전환했다.

 케이블TV에 이어 2002년 3월 1일 개국한 디지털 위성방송 `SKY-평화`(채널 413)는 케이블TV 보급이 어려웠던 도서와 산간 오지는 물론 해외 동포들까지 평화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2009년에는 IPTV(SK, LG, KT) 방송을 시작했다.

 시대적 흐름에 부응해 TV와 라디오 장비를 디지털화하는 작업도 2003년부터 3년간 꾸준히 진행됐다. 이 기간에 라디오는 디지털 오디오 파일 시스템을 도입하고 스튜디오 시설을 디지털 시스템으로 바꿨으며, TV도 카메라를 비롯해 제작 및 송출과 관련된 모든 장비를 디지털화했다. 디지털 중계차도 지금까지 3대 구입했다.

 평화방송TV가 개국 이후 지금까지 제작한 프로그램의 타이틀은 전례와 뉴스, 신앙강좌, 시트콤, 다큐멘터리, 토론, 음악, 영화, 일반교양 등의 장르에 걸쳐 306종에 이른다. 또 드라마 `성 김대건`, `최양업`, `강완숙`, `동정부부 요안 루갈다` 등 4편의 순교사극 시리즈를 포함해 최근 교황 프란치스코 선출 특집 방송까지 1000편이 넘는 특집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평화방송ㆍ평화신문은 창립 25주년을 석 달 앞둔 지난 2월 안병철 신부를 제5대 사장으로 맞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기쁜 소식으로 밝은 세상을 일구려는 평화방송ㆍ평화신문의 힘찬 발걸음은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시는 그날까지 계속될 것이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




가톨릭평화신문  2013-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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