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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원조주일 특집] 한국교회에 도움 준 해외원조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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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는 여러 해외원조기구를 통해 긴급구호, 개발협력 등 다양한 형태로 어려움에 처한 해외의 가난한 이들을 돕고 있다. 하지만 6·25전쟁으로 전 국토가 초토화된 우리나라도 해외원조기구를 통한 도움으로 어려움과 아픔을 이겨낼 수 있었다. 한국교회의 오늘을 있게 한 해외 ‘나눔의 전령’들을 통해 해외원조주일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

■ 오스트리아 가톨릭부인회
오스트리아 가톨릭부인회(이하 오스트리아 부인회)는 오스트리아 빈에 본부를 둔 오스트리아 여성 활동 단체다. 한국에는 오지리 부인회로 알려져 있다. 1958년 독일에 유학 중이던 김수환 추기경이 오스트리아 부인회 모임에 참석해 한국 지원을 요청하면서 우리나라와 사랑의 끈이 이어지게 됐다. 오스트리아 부인회는 가족 단식일 운동을 펼쳐 하루 한 끼 단식을 하며 절약한 돈으로 구호금을 조성해 우리나라를 도왔다.
1958년부터 1970년대까지 약 100억 원을 지원해 해외원조 기관 중 가장 많은 금액을 우리나라에 지원했다. 이들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지원을 했는데 눈에 띄는 부분은 여성 노동자 기숙사 건립, 노동자 식당 건립 등 노동자를 위한 사회사업을 지원한 점이다.

■ 미국 가톨릭구제회(Catholic Relief Service, CRS)
미국 가톨릭복지협의회(National Catholic Welfare Conference, NCWC) 산하 미국 가톨릭구제회는 6·25전쟁 뒤 긴급구호활동과 의료지원을 중점적으로 실시했다. 특별히 밀가루, 옥수수가루, 분유 등 식료품과 의류, 구두, 천막 등 옷가지와 거처를 위한 자재 등을 들여와 추위와 굶주림에 고생하던 우리나라 사람들은 배고픔과 추위를 덜 수 있었다. 이후 1960년대 들어서는 농로개설, 토지개량 등 지역사회 개발을 돕는 데 주력했다.

■ 독일 미제레오르(Misereor)
독일 미제레오르는 1950년대 후반부터 우리나라에 원조를 시작했다. 이때는 원조의 성격이 긴급구호보다 개발사업협력으로 바뀌는 시기였고 미제레오르는 농어민, 도시 빈민의 자조, 자립 운동에 중점을 두기에 교육사업, 건설 및 복구사업, 의료사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광주광역시의 봉재학교, 제주도의 농업훈련센터 건립을 지원했고 제주도 성 이시돌 목장 개발을 두 차례에 걸쳐 도왔다. 또한 대구 파티마병원, 전주 성모병원 건립, 서울 성모병원 신축 등이 미제레오르의 도움으로 이뤄졌다.


조지혜 기자 sgk9547@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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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7-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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