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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 승천 대축일 특집] 마리아론으로 학위 받은 최우혁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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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립 마리아대학에서 ‘에디트슈타인의 사상과 작품 안에 드러난 마리아론’으로 신학박사 학위를 받은 평신도 신학자 최우혁(미리암·54·서울 동작동본당) 박사는 성모 발현을 “인간의 힘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은혜가 성모님 안에서 드러나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역사의 중요한 시기에 하느님이 인간에게 하고 싶은 메시지가 성모 발현을 통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최 박사는 과달루페 성모가 “유럽인과 토착민 사이에 태어난 새로운 민족, 메스티소의 얼굴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새롭게 생겨난 민족의 얼굴을 대변하는 것이며 새로운 인류를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남미 사람들 거의가 과달루페 성모를 좋아하고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도 특별히 좋아했다”며 과달루페 성모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음을 드러냈다.

최 박사는 루르드의 성모를 “개인의 아픔에 함께하시는 치유의 성모님”으로 표현했다. 베르나데트에게 나타난 성모는 흰 옷에 푸른색 허리띠를 두른 모습으로 드러났다. 이 모습을 두고 최 박사는 “어머니라는 신화적인 아름다움보다 온전한 인간으로서 지닌 아름다움”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아울러 루르드 성지에서 병자들이 치유되는 것의 의미를 신학적으로 설명했다. “이는 하느님이 성모님을 통해 베푸는 은혜와 은총으로 사람이 온전하게 치유되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과달루페의 성모가 식민지 갈등이 원인이 된 사회적인 아픔을 회복시키는 성모님이라면 루르드의 성모님은 개인적인 상처를 회복시키는 성모님”이라고 정리하기도 했다.

파티마 성모에 대해서는 “집단적 폭력에 대한 경계”를 말했다. 파티마 성모는 러시아가 공산화된 1917년 포르투갈 파티마 지역 세 어린이에게 나타나 “세계 평화를 위해 묵주기도를 바치라”고 했다. 최 박사는 “공산주의뿐만 아니라 인간성을 말살하는 국가 권력도 문제다. 이로 인해 인간이 서로 죽이는 대규모 학살이 일어났다”며 제1, 2차 세계대전, 6·25전쟁, 베트남 전쟁, 캄보디아 내전 등 파티마 성모 발현 이후 100년이 지나는 동안 일어난 전쟁을 열거했다.

최 박사는 이들 전쟁을 보며 “파티마 성모가 세 어린이에게 여섯 번 반복해서 나타난 것은 독재 사상과 집단적 폭력을 경계하라는 강한 메시지”라고 말했다.

최 박사는 현재 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 연구기획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서강대와 가톨릭대 성심교정에서 신학적 인간학, 신학개론을 강의하고 있다.


조지혜 기자 sgk9547@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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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7-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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