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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대림 시기’에 대해 알아보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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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천하신 예수의 재림을 깨어 기다리는 것이 교회의 삶이라면 대림 시기는 이런 교회의 모습을 가장 잘 드러내는 때다. 다시 오실 예수를 깨어 기다리는 대림 시기 각 주의 의미와 전례에 대해 알아보자.


■ 대림 각 주의 의미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대림 시기는 본질적으로 기쁨과 희망의 시기다. 하지만 이 기쁨은 성탄이나 부활 때와 같이 환호하는 기쁨은 아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구세주 오심을 기다리며 합당한 준비를 하는 시기다.

대림 시기 동안 이 기다림과 준비는 크게 두 부분으로 구분된다. 대림 시작인 12월 3일부터 제2주일인 12월 16일까지는 그리스도께서 ‘비천한 인간으로 처음 오시는 것’과 ‘빛나는 영광중에 다시 오시는 것’을 동시에 기다리는 시기다. 제3주일 12월 17일부터 12월 24일까지는 예수 성탄을 보다 구체적으로 준비한다. 각 본당에서도 이 기간에 구유와 성탄 트리 등을 설치한다.

또한 대림 제1주일은 구세주를 깨어서 기다려야 하는 교회의 종말론적 자세를 강조하고, 제2주일은 구세주의 오심에 대비하여 회개하도록 촉구한다. 제3주일은 구세주께서 오실 날이 가까웠으니 기뻐하라고 권고하며, 제4주일은 예수 탄생 예고와 함께 그분이 누구인지를 밝힌다.


■ 대림 시기 전례

대림 시기에는 대영광송을 바치지 않는다. 하지만 사순 시기와는 달리 대영광송만 하지 않고 알렐루야는 계속해서 노래한다. 이는 성탄 때 천사의 노래(루카 2,14)가 새롭게 울려 퍼지도록 하기 위해서다.

대림 시기 미사와 성무일도의 기도문들은 주로 이사야 예언자와 요한 세례자의 설교로 구성돼 있다. 이사야 예언자는 아시리아가 이스라엘을 위협하던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어렵고 쓰라린 시기에 백성을 위로하고 메시아와 구원의 도래를 약속했기 때문이다. 또한 요한 세례자는 구약의 마지막 예언자로,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구세주가 오셨음을 선포해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닦는 선구자 역할을 했다. 요한 세례자는 사람들에게 구세주의 오심을 알리며 회개하기를 촉구해 ‘대림 시기의 설교자’로 불린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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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7-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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