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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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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신문으로 크는 신앙] 대영광송 바치지 않고 분위기도 엄숙해졌어요! 왜 그럴까요?

다가오는 수요일(14일)은 조금 특별한 수요일이에요.
'재의 수요일'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바로 사순시기가 시작되는 첫날을 말합니다.
우리는 40일 동안 사순시기를 보내면서 예수님의 고통을 묵상하고 회개하는 특별한
시간을 보내게 돼요. 이제 곧 시작되는 사순시기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자세를 가지면 좋을지 함께 알아볼까요?



사순시기란
무엇인가요?

우리는 재의 수요일(2월 14일)부터 성 주간 목요일(3월
29일) 주님 만찬 미사 전까지 사순시기를 보내요. 사순시기는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에 참여하며 부활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자신을 돌아보며 마음을 새롭게 하는
때예요. 교회는 이 기간에 기도, 단식, 희생 등을 통해 참회의 생활을 하도록 권장해요.
전통적으로 교회는 재의 수요일부터 성주간 성토요일까지를 사순시기로 지냈는데
이 기간에서 주일을 뺀 날 수가 정확히 40일이어서 사순이라고 했어요. 그러나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성 주간 성목요일 주님 만찬 미사부터 주님 부활 대축일까지
파스카 성삼일로 장엄하게 지내도록 하면서 사순시기는 파스카 축제를 준비하는 시간으로
성격이 강조되었어요.

 

40일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사순(四旬, Quadragesima)이란 말은 '40일'을 뜻해요.
성경에서 40은 중대한 사건을 앞두고 준비하는 기간, 정화와 속죄의 시간을 가리키는
숫자예요.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에서 탈출해서 사막에서 방랑한 기간이 40년이고
△모세가 십계명을 받기 전 준비의 기간이 40일이고 △엘리야가 호렙산으로 가는
시간 또한 40일이며 △신약성경에서 예수님이 사막에서 보낸 시간도 40일이랍니다.
이 시기 동안 우리는 예수님의 수난과 돌아가심을 묵상하고 부활을 맞이하기 위해
마음을 준비하면서 그동안의 잘못을 뉘우치고 고해성사를 봐요.

 

사순의 시작, '재의 수요일'은 어떤 날인가요?

'재의 수요일'은 사순시기가 시작되는 사순 제1주일
전 수요일로 올해는 설 연휴를 앞둔 14일이에요.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은 그
이름처럼 미사 중에 참회의 상징으로 재를 축복하고 이를 머리에 얹는 예식을 행하는
데서 유래됐어요. 예전에 큰 잘못을 지은 이들은 교회 공동체에서 쫓겨나 천으로
된 참회복을 입고 재를 뒤집어쓴 채 자기 죄를 뉘우쳤다고 해요. 죄인들은 사순시기
동안 교회에 들어갈 수 없었고 보속을 위해 수도원으로 보내지기도 했답니다. 이러한
공적인 참회 제도는 10세기 말에 중단됐지만, 그 예식이 후대에도 전해져 오늘날엔
모든 신자에게 확대돼 이어져 내려오고 있어요.
 

교회는 재의 수요일에 단식과 금육을 해요. 바오로
6세 교황(재위 1963~1978)은 재의 수요일에 모든 교회가 단식과 금육을 지킬 것을
권고했어요. 성금요일에도 단식과 금육을 하지요.

 

재의 예식

재의 수요일 미사에서 복음 봉독과 강론을 한 뒤에
재 축복이 이뤄져요. 사제는 사순시기의 의미를 담은 기도문을 외운 후 지난해 성지
주일에 축복한 나뭇가지를 태워 만든 재에 성수를 뿌리며 축복한 다음 신자들 머리에
재를 얹어줍니다. 사제는 재를 얹으며 '사람아,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다시 돌아갈
것을 생각하여라' 혹은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라고 말해요. 사제가 재를 얹을
때 신자들은 노래와 화답송을 부르며 예식이 끝나면 보편 지향 기도를 바칩니다.
 

사순시기만의 특별한 전례는 어떤 것이 있나요?

사순시기 동안 사제의 제의 색깔이 자주색으로 바뀌어요.
자주색은 참회와 속죄를 상징하기 때문에 전례 시기를 깊이 묵상하는 데 도움이 돼요.
그리고 이 시기 동안 미사 때 알렐루야와 대영광송을 바치지 않아요. 알렐루야는
히브리어로 '하느님을 찬미하라'는 뜻을 담고 있고 대영광송 역시 기쁨을 표시하는
노래이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의 고통을 묵상하는 시기에는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에요.
사순시기에는 화려하고 웅장한 미사 성가와 악기 연주를 자제하고 참회와 화해를
주제로 한 단순하고 차분한 노래를 부르지요. 신자들의 생활에도 변화가 있는데 신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기도하며 특히 십자가의 길 기도를 많이 바치고 꼭 고해성사를
봐야 해요. 고해성사는 새로이 세례성사를 받는 것처럼 하느님과 화해하며 교회 공동체와
그리스도의 신비체에 다시 결합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한국 교회는 1년에 2번
이상 의무적으로 고해성사를 보도록 하는데 이를 판공성사라고 부릅니다.

 

고해성사의 5단계

성찰 : 고해성사를 보기 전에 자신이 잘못한 것이
무엇인가   ???살펴 알아내는 것

통회 : 성찰로 알아낸 죄를 뉘우침

정개 : 다시 죄를 짓지 않겠다는 결심

고백 : 알아낸 잘못을 겸손한 마음으로 고해 사제
앞에 밝힘

보속 : 고해 사제가 죄의 고백을 들은 다음 정해주는
기도나    ???선행을 받아들여 고해소 밖에서 실천하는 것

 

십자가의 길

십자가의 길은 축성된 십자가를 들고 14처를 하나하나
지나가며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바치는 기도입니다. 각 처는 예수님께서
사형선고를 받으신 후 십자가를 지고 갈바리아산에 이르기까지 일어났던 14가지 중요한
사건을 성화 또는 조각으로 표현해 설치한 곳이에요. 이 기도는 초대 교회 때 예루살렘을
순례하던 이들이 예수님의 여정을 따라 빌라도 관저에서 골고타 산까지 직접 걸어가며
기도했던 것에서 유래해요. 신자들은 각 처를 지나며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등을 함께 바쳐요.

 

사순시기 동안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교회는 사순시기 참회가 '오로지 내적이고 개인적인
것만이 아니라 또한 외적이고 사회적인 참회가 되어야 한다'(「전례헌장」 110항)고
가르쳐요. 따라서 우리는 개인의 심신을 성화하기 위해 기도하는 것은 물론 공동체의
참회에 동참하며 소외되고 힘없는 이들과 함께해요.
 

▲금식과 금육 ▲자신이 좋아하는 것 가운데 끊기
어려운 한 가지를 골라 '절제'해보기(휴대전화 내려놓기, 게임 시간 줄이기, 용돈
줄이기) ▲매주 금요일 십자가의 길 하기 ▲ 고해성사 보기 등을 자신만의 사순시기
약속을 정해보아요.

 

유은재 기자 you@cpbc.co.kr 


[다른
그림 찾기]

5세기 네덜란드 화가 한스 멤링이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에서
부활에 이르기까지의 사건을 한 폭의 그림에 담았다. 그림은 예수님이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들어가는 장면에서부터 시작해 성전에서 상인들을 쫓아내는 모습, 최후의
만찬을 하는 모습, 체포되어 빌라도 앞에서 심문받는 모습, 가시관을 쓴 모습, 십자가를
지고 언덕을 오르는 모습, 처형에 이르는 모습 등으로 이어진다. 십자가의 길을 걸으며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는 것처럼 그림 곳곳에 숨어 있는 이야기들을 따라가
볼 수 있다.

유은재 기자





다른
그림 찾기 정답

 

[기사원문 보기]
[평화신문  2018.02.07 등록]
가톨릭인터넷 Goodnews에 오신 모든 분들께 축복이 함께 하시길..
오늘의 복음말씀
<가진 것을 팔고 나를 따라라.>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7-27 그때에 17 예수님께서 길을 떠나시는데 어떤 사람이 달려와 그분 앞에 무릎을 꿇고, “선하신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18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고 하느냐? 하느님 한 분 외에는 아무도 선하지 않다. 19 너는 계명들을 알고 있지 않느냐? ‘살인해서는 안 된다. 간음해서는 안 된다. 도둑질해서는 안 된다. 거짓 증언을 해서는 안 된다. 횡령해서는 안 된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20 그가 예수님께 “스승님, 그런 것들은 제가 어려서부터 다 지켜 왔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1 예수님께서는 그를 사랑스럽게 바라보시며 이르셨다. “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22 그러나 그는 이 말씀 때문에 울상이 되어 슬퍼하며 떠나갔다. 그가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23 예수님께서 주위를 둘러보시며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재물을 많이 가진 자들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24 제자들은 그분의 말씀에 놀랐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거듭 말씀하셨다. “얘들아,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25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 26 그러자 제자들이 더욱 놀라서, “그러면 누가 구원받을 수 있는가?” 하고 서로 말하였다. 27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바라보며 이르셨다. “사람에게는 불가능하지만 하느님께는 그렇지 않다. 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오늘의 성인
 디오스코리데(Dioscorides)
복자  란프랑코(Lanfranc)
 루치아노(Lucian)
복녀  마르가리타 폴(Margaret Pole)
 바오로(Paul)
 베르나르도(Bernard)
 빌리암(William)
 세나토르(Senator)
 에밀리오(Emilius)
복자  요한 셔트(John Shert)
 유스토(Justus)
 이냐시오(Ignatius)
 제르마노(Germanus)
 카라우노(Caraunus)
 크레센스(Crescens)
 펠릭스(Felix)
 포디오(Podius)
 프리아모(Priamus)
 헬라디오(Helladius)
성녀  헬리코니스(Helico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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