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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쓰는 수원교구사] 갓등이 피정의 집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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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등이 피정의 집은 좌측 기왓장이 인상적인 건물과 우측 새 건물이 이어진 모습이다. 교구가 위로의 성모 수녀회에서 인수할 당시 이 건물은 수용인원 50여 명에 불과했다. 기존에 수녀회가 사용했듯이 수련원이나 소규모 피정시설로서는 충분했지만, 한 번에 많은 수가 참여하는 청소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그래서 우측에 새 건물을 지었다. 2012년 11월 축복한 신축건물은 건축면적 621.21㎡, 연면적 2279.23㎡, 지상 4층 규모로, 150명을 수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식당, 회의실, 강의실, 대강당, 성당, 봉사자·지도자 숙소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축복식 당시 교구 청소년국장이었던 이건복 신부는 “지금까지 수원교구에 청소년을 위한 피정의 집이 없었다”며 “새 건물은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적합하게 동선, 음향, 조명 등을 설계단계부터 고려했다”고 말했다.

신축 이전부터도 갓등이 피정의 집은 교구 청소년·청년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됐다.

2010년 11월 19~21일에는 교구 최초로 갓등이 피정의 집에서 청년성경통독피정을 실시했다. 제1회 피정에서는 2박3일 동안 신약성경을 통독했으며 이후 신구약을 나눠 1년 단위로 피정을 진행했다. 현재 교구 내 본당으로 퍼져나간 룩스메아도 이곳에서 ‘청소년자녀를 둔 부모들의 영성피정’을 정기적으로 열어왔다.

신축 건물이 완공된 이후로는 더욱 본격적인 청소년·청년 신앙교육의 장으로 발전했다. 교구 청년사도직단체들의 피정공간으로 활용됐을 뿐 아니라, 방학기간에는 피정의 집 자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청소년·청년들을 위한 전례와 찬양 피정, 몸 신학 피정 등은 입소문을 타고 교구 밖 청소년들도 찾는 유명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주일학교 교리교사의 날이 제정된 장소도 이곳이다.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2013년 11월 24일 이곳에서 주일학교 교리교사 희년의 날 미사를 봉헌했다. 이 주교는 이날 미사 중 교구 설정 50주년 희년을 지내면서 그리스도 왕 대축일을 ‘교리교사의 날’로 제정한다고 공식 선포했다.

현재 갓등이 피정의 집에는 수원가톨릭대학교 부설 평생교육원인 하상신학원도 함께 자리하고 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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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8-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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