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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과 어울려 50년… “앞으로도 기쁘고 떳떳하게”

안동교구 설정 50주년 감사 미사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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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동교구민들이 5월 26일 안동체육관에서 교구장 권혁주 주교 주례로 교구 설정 50주년 감사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 안동교구 설정 50주년 감사 미사에서 교구민들이 플래카드를 들고 교구 사목표어이자 사명 선언문 제목인 ‘기쁘고 떳떳하게’를 함께 외치고 있다.



“기쁘고 떳떳하게!”

안동교구의 사목표어이자 교구 사명 선언문 제목이 5월 26일 교구 설정 50주년 감사 미사가 거행된 안동체육관에서 울려 퍼진다. ‘농촌 교회’라고 불리며 작고 가난한 교구로 살아온 안동교구 구성원들에게 설정 50주년은 더없이 큰 기쁨으로 다가왔다.



▨기억, 감사 그리고 다짐 한마당

이날 감사 미사는 ‘기억과 감사 그리고 다짐’이라는 표어에 맞춰 구성됐다. 특히 1부 행사 안동교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흥겨운 무대로 채워졌다. 행사는 안동지구 어린이 복사단의 성가 공연으로 그 시작을 알렸다. 이어 의성 본당 신자들이 풍물놀이 무대를 펼쳐 농촌에서 출발한 안동교구의 정체성을 떠올리게 했다.

또 교구 사제단이 ‘복자 박상근 마티아 성극’을 선보여 교구 신앙 선조들의 우정과 믿음을 되새기게 했다. 아울러 서문동 본당 중ㆍ고등부 학생회는 ‘신앙과 청년들의 삶’을 주제로 안동교구의 현재와 미래를 희망차게 조명한 연극과 퍼포먼스를 펼쳐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안동교구민은 50주년을 맞은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손광숙(안티아, 용상동본당) 씨는 “지난 50년 동안 어려운 와중에서도 서로 도와가며 성당을 키워온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여인철(세바스티아노, 계림동본당)씨는 “이런 경사를 맞은 것은 주님의 도우심이 있었기 때문이란 생각이 들어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 1969년 안동교구 설정과 함께 초대 교구장에 임명돼 주교 수품 50주년을 맞은 두봉 주교가 한복을 갖춰 입고 나와 밝게 미소짓고 있다.


▨두봉 주교 금경축 “모두 다, 모두 감사합니다”


안동교구는 교구 설정 50주년을 기념하는 이날 초대 교구장 두봉 주교의 주교 수품 50주년 금경축 축하 자리를 함께 마련했다. 두봉 주교는 1969년 안동교구 설정과 함께 5월 29일 초대 교구장에 임명돼 그해 7월 25일 주교품을 받았다.

이날 두봉 주교는 갓과 한복을 갖춰 입은 소탈한 모습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또 금경축을 맞이한 소감을 말하는 자리에서는 만세를 부르며 “성부와 성자, 성령께, 성모님께 그리고 안동 교구민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축하식에 함께한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는 두봉 주교에게 금경축을 기념하는 메달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자필 서명이 담긴 메시지를 전달하며 “한 교구의 금경축을 초대 교구장과 함께 경축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며 “두봉 주교님을 위해 성부께 감사와 찬미의 기도를 드리자”고 축하했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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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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