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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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지향하는 열정적인 전문인 양성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

[가톨릭계 대학을 가다] (5)가톨릭관동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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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실한 자세로 삶을 살아가는 열정적인 전문인을 양성하는 가톨릭관동대학교. 사진은 가톨릭관동대 창조관 전경.




복음 정신을 바탕으로 가톨릭 영성이 깃든 인성교육을 실천하는 가톨릭계 대학들의 특색 있는 교육을 살펴보는 ‘가톨릭계 대학을 가다.’ 그 다섯 번째로 가톨릭관동대학교(총장 황창희 신부)를 만나본다.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





지역에 학교가 있어야 하는 이유. 그것은 바로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기 위해서이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면서 지역사회로부터 받은 것을 되돌려주는 일. 바로 가톨릭관동대학교의 사명이다.

지난 5월 강릉 명주예술마당 콘서트홀에서는 신사임당의 혼과 예술을 담은 작품 ‘그림 꽃밭에서’가 공연됐다. 가톨릭관동대 LINC+사업단이 주최하고 CKU(가톨릭관동대학교)콘텐츠협동조합과 문화예술협동조합 ‘온’, 가톨릭관동대 실용음악전공학과가 공동 주관했다.

이처럼 가톨릭관동대는 지역의 문화 자산을 활용해 지역사회와 공생·공존하는 콘텐츠 모델을 만들어 내고 있다.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기 위해 앞으로도 인물, 지역의 특별한 공간, 특산물 등을 소재로 한 콘텐츠를 문화 자산 가치가 있도록 개발할 계획이다.

가톨릭관동대는 64년 역사를 갖고 있다. 가톨릭관동대라는 이름으로는 2014년 9월 문을 열었다. 2014년 6월 인천교구가 학교법인 명지학원, 관동대학교를 인수하면서 학교법인은 인천가톨릭학원, 학교 이름은 가톨릭관동대학교로 변경해 새롭게 문을 연 것이다.

자연과 사물의 참된 이치를 추구하는 ‘진리’의 포석. 바로 가톨릭관동대의 교육 이념인 ‘베룸(VERUM, 진실)’이다. 가톨릭교회의 정신에 따라 인간과 자연과 생명에 대한 경외심을 각성시키고 진실한 자세로 삶을 살아가는 열정적 전문인을 양성하는 것이다. 진실함은 가톨릭관동대의 모든 이들이 지향해야 할 자세이자 태도다.

가톨릭관동대는 학생들에게 “가톨릭 정신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가르침보다는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가톨릭 정신을 익힐 수 있게 한다. 바로 가톨릭 정신이 담겨 있는 과목과 강좌를 통해서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진실을 사랑하라는 가톨릭 정신이 마음속에 스며들게 하려는 것이다.

가톨릭관동대는 취업지원센터(대학일자리센터)를 통해 학생들의 취업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진로·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인 ‘CKU(가톨릭관동대학교) 움트리’ 프로그램을 통해 체계적으로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먼저 저학년을 대상으로 직업 선호도와 직업 가치관 검사 등 기본 검사 수행과 상담을 통해 자신의 기본적 적성과 가치관을 파악하도록 돕는다. 또 자기를 이해하고 진로를 탐색하며 현직자와의 만남 등을 통한 진로 설계 역량 강화를 위한 각종 비교과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고학년을 대상으로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클리닉, 취업전략 특강 등 실제 직무에 도움이 되고 취업 준비에 밑받침이 될 취업역량강화 비교과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 전공과 관련되는 직업군에 대한 국내외 장단기 현장실습 체험도 지원한다.

여대생 브런치특강(취업 전략)과 멘토비전 특강 등 여대생 맞춤형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

생생멘토 직무박람회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은 현직자(동문 선배)를 만나 직장에 대한 현실적 이해도를 높이고 현직자와 지속적인 멘토-멘티의 역할 관계를 설정해 취업에 대한 정보를 얻도록 하고 있다.

해외 취업 지원도 하고 있다. 취업지원센터에서는 ‘K-Move스쿨사업’ 지원을 통해 물류유통과 관광경영 등 특화된 분야의 해외 취업을 지원하고 있고 해외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외국어 교실과 해외 취업 특강 등의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가톨릭관동대는 사회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강원도 출신 학생들을 위한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국가유공자 장학금과 북한이탈주민 장학금을 통해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고 VERUM 장학금을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등록금을 지원한다. 또 각종 교외장학금을 통해서도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등록금을 지원한다.

강원도 출신 학생들에게는 1학기 100만 원씩 1년 동안 총 200만 원과 입학금을 장학금으로 지원한다.





가톨릭관동대 2020학년도 신입생 모집

가톨릭관동대는 2020학년도에 신입생 2226명을 선발한다. 수시 모집을 통해 전체 선발 인원의 87.6에 해당하는 1950명, 정시 모집을 통해 12.4에 해당하는 276명을 선발한다.

가톨릭관동대는 사회 취약계층도 적극적으로 선발하고 있다. 수시 모집을 통해 선발하는 1950명 중 28.1인 548명을 선발한다. 세부적으로는 강원도 출신자 259명, 평생교육 차원의 만학도 81명, 특성화고 출신 재직자를 위한 선취업 후진학자 20명, 교육의 고른 기회 제공을 위한 74명, 농어촌 출신자 64명, 기초생활 및 차상위계층 50명 등이다.

자세한 사항은 입학처(033-649-7000)나 입학처 홈페이지(http://ipsi.cku.ac.kr/mbs/iphak)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톨릭관동대 총장 황창희 신부 인터뷰


▲ 총장 황창희 신부



가톨릭관동대 총장 황창희 신부는 “비정규직 직원이 없는 학교, 누구나 오고 싶어 하는 학교, 부모가 내 아들딸을 보내고 싶어 하는 학교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황 신부는 이를 위해 “불필요한 학교 경비를 줄이고 외부 후원금이나 동문 장학금 등을 많이 유치할 계획”이라며 “같은 계열의 학과들은 모으고, 교수 연구실도 소속 단과대학이 있는 곳으로 옮기는 등 공간도 새롭게 바꾸고 재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학교 발전을 이끌고 학교 위상을 높이기 위해 동문들과 만남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학이 발전하고 위상이 높아지기 위해서는 그만큼 동문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비정규직 문제와 관련해 황 신부는 “같은 일을 하면 같은 대우를 받는 게 마땅하다”며 “교직원의 의견을 수렴해 차근차근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 신부는 취업과 관련해서는 “의료융합대학과 항공대학 등 실용적이고 취업이 쉬운 학과들로 많이 바뀌고 있다”며 “앞으로 관련 분야로 진출하는 학생들도 많아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어 “학생들이 하고 싶은 공부를 통해 행복을 느끼고 졸업 후 자기 직업으로까지 연결되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사회 취약계층 지원에 대해 황 신부는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장학금 제도는 수도권에 있는 어느 대학 못지않게 준비돼 있고 앞으로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약자를 위한 편의시설 등 부족한 부분들도 앞으로 계속 채워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황 신부는 “학생들이 가톨릭관동대에 머물면서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혼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같이 행복하고, 나만을 위한 삶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도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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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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