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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 통해 신앙 증거한 한국 순교자들, 좋은 본보기

말레이시아 페낭교구장 세바스티앙 프란시스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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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네트워크 형성 기대

한국순례주간을 맞아 천주교 서울 순례길을 찾은 말레이시아 페낭교구장 세바스티앙 프란시스 주교는 21일 서울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서 인터뷰를 통해 “아시아 교회들이 한목소리로 이야기하는 날을 꿈꾸게 됐다”며 아시아 네트워크 형성을 향한 기대를 드러냈다.

프란시스 주교는 순례주간 행사를 한국 교회 순교자들의 영성을 자세히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희생을 통해 신앙의 증인이 된 수많은 한국 순교자 이야기에 감동받았다”며 “순교자들의 영성은 한국 교회뿐만 아니라 아시아 교회 모두에게 신앙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란시스 주교는 또 아시아의 신앙인들과 함께 순례하며 하나된 일치감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행사에 참가한 아시아 9개 나라는 각자 문화도 다르고 복음화 역사도 다양하지만, 비슷한 점도 많아 놀랐다”며 “특히 모두가 신앙을 이루기 전까지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평신도들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을 이번 기회에 배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층에 상관없이 우리는 모두 예수님의 제자라는 사실도 되새길 수 있었다”며 “이러한 연대감은 아시아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바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란시스 주교는 아시아 네트워크 형성에 페낭교구가 큰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는 점도 설명했다. “페낭교구에는 과거 아시아 복음화에 큰 역할을 했던 페낭 신학교가 자리 잡고 있어 거의 모든 아시아 교회들과 연관이 있다”며 “이런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서울 순례길처럼 아시아 교회를 연결할 순례 프로그램 개발을 계획하고 있고, 이번 순례 주간을 계기로 이를 더 강하게 추진해 보려 한다”고 말했다.



국제적 순례길로 더 성장하길

프란시스 주교는 서울 순례길을 더 국제적인 순례길로 만드는 방안도 조언했다. 프란시스는 “서울 순례길은 한국 교회의 과거를 거의 완벽하게 정리하고 있지만, 외국인 순례자의 입장에서는 한국 교회의 과거뿐만 아니라 현재 모습 또한 궁금해하기 마련”이라며 “서울 순례길을 걸으면서 한국 교회의 과거뿐만 아니라 현재의 모습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프란시스 주교는 순교자의 영성을 느끼기 위해서는 서울 순례길을 직접 찾아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한국 교회 순교자들의 영성은 글과 영상이 아니라 순례길을 직접 찾아야 더 절실하게 느낄 수 있다”며 “그들의 영성을 느끼고 싶은 사제들과 수도자, 신자들은 꼭 서울 순례길을 찾아오길 바란다”고 추천했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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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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