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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교구 사목교서] 기도의 해 -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원주교구장 조규만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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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도우심으로 ‘은총의 성모 마리아 기도학교’가 완공되었습니다. 저는 ‘기도학교’ 완공과 더불어 올해를 ‘기도의 해’로 정합니다.

기도는 신앙인에게 필수적입니다. 아무도 기도하지 않고서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더 나아가서 어느 누구도 기도하지 않고서는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기도란 신앙의 언어요 신앙의 대화이기 때문입니다. 기도란 바로 하느님을 만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을 만나지 않고, 하느님과 대화하지 않고서는 신앙도 구원도 가능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우리에게 유일하게 전해진 기도가 바로 ‘주님의 기도’입니다. 주님의 기도는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담고 있습니다. 하느님을 우리 아버지로 모시는 일과 더불어 우리에게 절실한 것들을 청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일용할 양식’, ‘죄의 용서’, ‘유혹과 악으로부터 보호’ 등 입니다. 이 외에 우리에게 더 필요한 것이 무엇이 있습니까? 주님의 기도는 예수님이 바라시는 기도요, 우리에게는 가장 소중한 기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기도하기를 간곡하게 권고하십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에 따르면, 우리가 기도해야 할 이유는 많습니다. 추수 밭에 모자라는 일꾼을 위해서(마태 9,38), 우리를 힘들게 하고 박해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루카 6,28; 마태 5,44), 미구에 닥쳐올 악에서 벗어나기 위하여(루카 21,36),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루카 22,40). 그리고 우리 삶에서 필요한 도움이 많습니다. 부모님을 위해서, 자녀들을 위해서, 교회 공동체를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순교자들의 시복 시성을 위해서 기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기도의 중요한 자세들도 가르쳐 주십니다. 입술로만이 아니라 마음으로(마태 15,8), 끈질기게(루카 11,5-8), 겸손한 마음으로(루카 18,9-14), 단식과 함께 전심전력으로(마르 9,29)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교회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좋은 기도를 많이 준비하였습니다. 미사는 가장 큰 기도입니다. 묵주기도는 끊임없이 기도하기 위하여 가장 좋은 기도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습니다. 성체 강복과 조배 역시 훌륭한 기도입니다. 십자가의 길 역시 우리의 어려움을 이겨내는 데 큰 힘이 되는 기도입니다. 성가 역시 하느님을 찬미하거나 우리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데 큰 힘을 지닌 기도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하느님의 힘을 믿는 사람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잘 참고 기다립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실망하지 않습니다. 저는 원주교구 교우 여러분들이 기도하는 하느님의 사람, 하느님의 자녀이기를 기도합니다. 아울러 하느님께서 항상 교우 여러분들과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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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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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95장 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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