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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신앙체험수기] 수상소감- 안윤자

길고 길었던 방황 접고 성교회 주님의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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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윤자



지난해 성탄절 즈음. 성세를 받았던 55년 전의 크리스마스 이브에 상념이 머물러 있었습니다. 이제는 주님의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그런 간절함의 발로였겠지요.

주님 이름을 한 번도 잊은 적이 없으면서도 무미한 방황을 멈추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헌데 뜻밖에 제게 주어진 이 대상은 어둠 속의 한 줄기 빛처럼 위안을 선물해 주었어요. 아아 주님이 내게 손을 내밀고 계시나 보다, 이젠 돌아가야만 해…!

주님과 나의 밀애는 짧은 사랑, 긴 이별입니다. 그 만남이 열절했기에 주님! 하고 그 이름 부를라치면 지금도 저는 눈물이 나옵니다. 이제는 성교회의 품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길었던 경계인의 방황을 접고.

세상 모든 이치와 이성을 초월한 영역 그 너머에 계실 주님! 지금은 가려져서 희미하게 보이나 이 어둠의 장막이 걷히는 날, 그때는 주의 얼굴을 맞대고 보리.

부족한 글 뽑아주신 심사위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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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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