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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컴사도직의 선봉 ‘가톨릭신문’] 환자들에게 위로 전하는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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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의 기로에 놓인 이들을 돌보는 곳. 병원은 생을 향한 치열한 사투가 벌어지는 곳이자, 고통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곳이기도 하다. 15년간 병원사목에 몸담으며 환자들을 곁에서 지켜본 서울대교구 병원사목위원회 위원장 김지형 신부는 “환자분들은 병으로 인한 어려움은 물론이고, 그로 인해 수반되는 경제적인 문제, 간병에 대한 고민으로 힘들어 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몸의 고통이 마음의 병으로 전이되고, 위로를 받기 위해 신앙의 문을 두드리게 되는 것이다.

김 신부는 “냉담하셨던 신자분들이 아프고 나서 신앙을 다시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신앙을 등졌던 과거를 생각하며 죄책감을 갖기도 하지만 신앙과 다시 만나는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좋은 변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목실을 두고 있는 서울의 대형병원은 30여 곳. 가톨릭신문은 고통 속에서 다시 하느님을 찾아 나선 이들에게 친절한 영적 동반자가 돼준다. 김 신부는 “병원에서는 치료를 받고 쉬는 게 전부다 보니 읽을거리가 있는 가톨릭신문이 신자인 환자들에게 꽤 인기가 높은 편”이라며 “각 원목실에 신문을 배치해두기도 하고, 환자 방문을 할 때 가톨릭신문을 챙겨 드리면 다들 좋아하신다”고 전했다.

성가복지병원에 입원해 있는 장원민(라바노)씨는 “평소에도 가톨릭신문을 챙겨봤지만 입원해 있는 동안 무료한 시간을 가톨릭신문을 보며 의미있게 보내고 있다”며 “전국의 본당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소식을 볼 수 있어 좋을 뿐 아니라 평소에 궁금했던 교리적인 내용도 신문을 통해 알 수 있어 유익하다”고 말했다.

병원사목을 하는 신부에게 가톨릭신문은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김 신부는 “환자들은 병 자체로 오는 고민이 가장 크지만, 경제적인 부분도 큰 고민으로 다가온다”며 “이 때문에 경제적인 부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하고 있으며, 가톨릭신문의 ‘사랑나눌수록 커집니다’ 코너가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 뿐 아니라 전국 교구의 소식을 고루 전하는 점도 가톨릭신문을 챙겨보는 이유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풍성함’이 가톨릭신문의 장점이라는 김 신부는 “신자들이 삶 안에서 신앙을 찾을 수 있도록 가톨릭신문이 더욱 힘써줬으면 좋겠다”는 말도 남겼다.

김 신부는 “신앙과 삶이 분리되지 않고 함께 가기 위해서는 각각의 사회 현안을 어떤 복음적 가치 기준으로 바라봐야 하는지 아는게 중요하다”라며 “이를 제시하는 역할을 가톨릭신문에서 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교회의 긍정적인 성장을 위해 건강한 비판을 할 수 있는 유연한 모습도 바라본다”고 덧붙였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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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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