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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단, 코로나19 관련 대국민 담화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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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교단은 3월 19일 2020년 주교회의 춘계 정기총회를 마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과 천주교 신자들을 위한 담화문을 발표했다.

3월 19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4층 대강당에서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가 발표한 담화문에서 한국 주교단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고통 받는 국민들을 위로하고,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는 정부 관계자와 의료진, 자원봉사자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주교단은 “감염 때문에 겪게 되는 사회적 격리는 물론, 감염에 대한 두려움으로 심리적이고 사회적인 피해가 늘어나고, 경제적 피해를 입은 기업들과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커져 가고 있다”면서 “이 힘든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고생하시는 모든 분께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작지만 타인을 배려하는 미덕을 실천하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는 연대와 사랑의 실천을 통해 이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적극적인 협조와 노력은 이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힘겨워하는 다른 나라에 좋은 표양이 되고 있고, 많은 국가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고 격려했다.

특히 주교단은 코로나19로 공동체가 함께 하는 미사 없이 사순 시기를 보내고 있는 신자들을 위로하고, 재난과 시련의 시기를 극복해 기쁜 마음으로 주님의 부활을 맞이하자고 당부했다.

주교단은 “우리는 코로나19로 교우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일시적으로 유보한 채, 각자 광야 한가운데를 걷는 순례자의 심정으로 사순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서 “주님의 성체를 받아 모시지 못하는 안타까움 속에서도 개별적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읽고, 방송 매체를 통해 미사에 참례하며, 또한 선행과 자선을 베풀면서,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이어 가는 신자 여러분께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재난과 시련의 시기는 성찰과 성숙의 때”라고 강조한 주교단은 “속죄와 회개의 사순 시기에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지금의 희생과 고통을 기쁘게 이겨 내고, 믿음을 잃지 않으며 희망하는 가운데 서로 힘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와 가족, 희생자와 그의 가족, 우리 국민, 나아가 전 세계 모든 이가 이 위기를 이겨 낼 수 있는 힘을 주십사 마음을 모아 하느님께 정성을 다해 기도하자”고 덧붙였다.

김 대주교의 담화문 발표 영상은 ‘가톨릭신문’ 유튜브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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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03-24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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