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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받으소서 주간’ 의미와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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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연의 일부이며, 자연에 속하므로 자연과 끊임없는 상호 작용을 합니다. 우리는 환경 위기와 사회 위기라는 별도의 두 위기가 아니라, 사회적인 동시에 환경적인 하나의 복합적인 위기에 당면한 것입니다. 그 해결책을 위한 전략에는 빈곤 퇴치와 소외된 이들의 존엄 회복과 동시에 자연 보호를 위한 통합적 접근이 요구됩니다.”(「찬미받으소서」 139항 중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회칙 「찬미받으소서」는 2015년 5월 24일 인준돼, 같은 해 6월 18일 반포됐다.

이에 5월 16~24일인 ‘찬미받으소서 주간’은 「찬미받으소서」 회칙을 인준한 날을 교회가 공적으로 기념하는 동시에 생태 위기에 응답할 것을 요청하기 위해 제정됐다.

「찬미받으소서」 반포 5주년인 올해는 생태환경 운동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해다.

올해는 세계 각국이 파리 기후협정이 제시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하는 해이자, 국제연합(UN)의 생물다양성 회의가 열리는 해이기도 하다. 이 회의에서는 생명을 유지하는 모든 종과 장소를 보호하기 위한 의미 있는 목표를 수립할 예정이다.

찬미받으소서 주간을 맞아 한국교회에서도 성명서를 발표하고 기념 미사를 봉헌하는 등 활발한 활동들을 펼친다.

5월 8일에는 기후위기 비상사태 선포를 촉구하는 한국 주교단 성명서를 발표했고, 5월 16일 오후 7시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는 한국 주교단이 공동 집전하는 「찬미받으소서」 반포 5주년 기념 미사가 봉헌된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오후 5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주교좌명동대성당 둘레길에서는 신자와 시민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기후위기 선포 거리행진이 열린다.

또한 ‘환경 문제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고찰’이라는 부제를 단 「우리 어머니인 지구」(Nostra Madre Terra)가 번역·출간됐다. 이 책은 환경에 관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글과 연설문을 모은 것이다.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는 찬미받으소서 주간 강론 및 요일별 기도 자료도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찬미받으소서 주간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지나간 후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고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서도 방향을 제시한다.

“우리는 생태계가 이산화탄소의 분해, 물의 정화, 질병과 전염병의 통제, 토양의 형성, 배설물의 분해, 그리고 우리가 간과하거나 모르는 많은 다른 작용을 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를 깨닫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이미 주어진, 곧 우리의 역량과 존재에 앞서는 실재를 토대로 살고 활동한다는 것을 새롭게 인식하게 됩니다.”(「찬미받으소서」 140항 중에서)

찬미받으소서 주간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찬미받으소서 주간은 팬데믹이 지나가고 난 후 세상을 재정비 하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고 “지금의 위기는 코aus위한 것이자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기회”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기도, 가장 가난한 이들에 대한 지지와 연대, 피조물 보호 등을 제시했다.




김현정 기자 sophiahj@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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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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