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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목 어때요] 서울 수궁동본당 마누스데이 봉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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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는 사람이 사는데 가장 기본이 되며 현대사회에서 그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서울 수궁동본당(주임 김동원 신부)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이하 빈첸시오회) 산하 봉사단 ‘마누스데이’(단장 최동효, 이하 봉사단)는 적절한 주거공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마누스데이는 ‘사랑의 집 고치기’를 펼치는 단체다. 본당 인근 서울 구로구 수궁동 지역 쪽방촌 지역민들의 거주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본당 구성원들이 뜻을 모았다. 마누스데이는 본당 빈첸시오회에서 활동하던 임명선(요한 보스코)씨의 제안으로 2018년 6월 3일 발족했다. 이름 ‘마누스데이’는 라틴어로 ‘하느님의 손’을 뜻한다. 봉사단은 이름에 담긴 의미대로 지역 사회 내 고령자와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주거공간 개선을 위해 3년째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봉사단의 활동은 해당 주택을 사전 답사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우선 본당 내 모든 단체에서 받은 의뢰와 주일미사 후 신자들의 신청을 통해 수리가 필요한 곳을 결정한다. 답사 후에는 회의를 통해 당장 수리할 곳과 장기간 수선이 필요한 곳을 나눠 작업을 진행한다.

활동 초기에는 문고리 고치기, 전기 스위치 교체 및 TV설치 등의 간단한 작업을 했다. 그러나 일이 더 늘어나면서 지금은 도배와 외벽공사, 심지어는 지붕 개량까지 해내고 있다. 이러한 어려운 작업을 해내는 데는 하치욱(가브리엘)씨와 같은 봉사단 내 인테리어 전문가들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평소 인테리어 사업을 하고 있는 하씨와 같은 이들이 봉사단을 위해 ‘재능기부’에 나서 작업효율 높이고, 집수리 비용도 줄이고 있다.

물론 봉사단에서 해결할 수 없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부분은 외부 업체에 의뢰해,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수리를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해주기도 한다.

집수리에 드는 만만찮은 비용은 본당 빈첸시오회를 포함한 여러 단체들의 후원과 본당 주임 김동원 신부의 적극적 지원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 2018년부터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이사장 황경원 신부)가 펼치고 있는 ‘본당사회복지 공모지원사업’에 파트너 본당으로 선정된 것도 큰 힘이 됐다.

본당 누구나에게 문을 열어둔 것이 봉사단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됐다. 심규태(시메온) 총무는 “사회사목 담당 봉사자들로 가입 제한을 두지 않으면서 단원 모두가 봉사단 뿐 아니라 본당 일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제는 본당 모든 분들이 봉사단의 일을 알고, 어떻게 하면 우리 활동을 도울까를 생각하는 등 본당 구성원들의 ‘화합’과 ‘소통’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봉사단은 올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모든 봉사를 연기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 계기로 지역사회에 더 필요한 것들을 점검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앞으로 봉사단은 그간 손길이 닿지 않는 부분들 뿐 아니라 지역 내 환경개선, 본당 구역 내 어려운 이들에 대한 도움에도 신경 쓸 계획이다. 또한 구로지구 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도움의 손길을 뻗을 예정이다.

심 총무는 “봉사대원들이 꾸준하게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고, 본당 신자 분들도 관심을 갖고 주변 어려운 이들을 발굴해주시는 것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들을 도울 수 있도록 문의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steelheart@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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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06-23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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