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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과 트윗을] (18) 고백을 제대로 하려면 어떻게 하나요

십계명에 비추어 자신의 양심 성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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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느님과 트윗을



문 : 고백을 제대로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답 : 누구나 하느님의 용서가 필요합니다. 요한 복음사가는 “만일 우리가 죄 없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자신을 속이는 것이고 우리 안에 진리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 죄를 고백하면, 그분은 성실하시고 의로우신 분이시므로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해 주십니다”(1요한 1,8-9)라고 했습니다. 사소한 죄는 미사 중에 참회 예절을 통해서 용서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모든 잘못을 고해성사를 통해 고백하면 하느님과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좀 더 중한 죄에 대해서는 고해성사를 통해 고백해야 합니다.

문 : 고해성사는 자주 할수록 좋은가요.

답 : 우리의 잘못에 대해 고해성사를 하는 것은 예수님과 우리의 관계에 큰 도움이 됩니다. 매달 정기적으로 고해성사를 하는 가톨릭 신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고해성사를 하면 성령의 도움으로 우리의 죄를 더 쉽게 인식하고 우리의 나약함을 좀 더 빨리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우리와 하느님과의 관계를 일종의 송유관으로 비유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죄를 지을 때마다 하느님과 우리 사이의 송유관 안으로 오물이 들어갑니다. 따라서 하느님과의 대화가 갈수록 더 어려워집니다. 고해성사를 통해서 송유관이 깨끗해지고 우리는 다시 하느님의 은총을 더 잘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문 : 고해는 비밀이 보장되나요.

답 : 대부분 본당에는 고해성사를 위한 정해진 시간이 있습니다. 또 이외의 시간에도 어떤 사제에게든 고해성사를 청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예수님과 우리의 관계가 성장하도록 도와줄 수 있는 한 분의 정해진 고해 사제가 있으면 이상적일 것입니다. 하지만 하느님의 용서는 고백을 듣는 사제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자신의 이상에 꼭 맞는 사제를 찾을 때까지 기다리지 마세요. 사제는 고해성사 때 들은 모든 것에 대해 철저히 비밀을 지킬 의무가 있습니다. 고해의 비밀 보장은 의사와 변호사들의 비밀 보장보다 더 절대적입니다. 사제에게는 예외가 없기 때문입니다. 사제가 고해성사에서 들은 정보를 알려 주지 않아 설령 자신의 목숨을 대가로 치러야 할지라도, 사제는 우리가 고백한 것을 밝힐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완전히 솔직하고 열린 마음으로 고해성사를 할 수 있습니다. 사제는 우리의 죄보다는 오히려 하느님을 대신해서 우리에게 줄 수 있는 용서에 관심이 있습니다. 사제는 그 자신도 하느님의 용서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오직 하느님만이 완전하십니다.



문 : 어떻게 고해성사를 하나요.

답 : 자신의 죄를 알아내도록 하느님의 도움을 청하며 고해성사를 준비합니다. 자신이 지은 잘못과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살펴봅니다. 십계명의 각 조항에 하나씩 비추어 보며 양심 성찰을 합니다. 자신의 죄를 알아내면 죄를 짓지 않기로 굳게 결심하고 통회 기도와 고백 기도를 바칩니다.



[고해성사 순서]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하느님의 자비와 은총을 굳게 믿으며 그동안 지은 죄를 뉘우치고 사실대로 고백하십시오.

● 고해한 지 (며칠, 몇 주일, 몇 달) 됩니다.

(죄를 고백한 다음) 이 밖에 알아내지 못한 죄도 모두 용서해 주십시오.



(사제는 고백자에게 훈계하고 보속을 준다. 필요하다면 고백자에게 통회 기도를 바치게 할 수 있다. 사제는 고백자 머리 위에 두 손이나 오른손을 펴 들고 사죄경을 외운다.)



╋ 인자하신 천주 성부께서 당신 성자의 죽음과 부활로 세상을 당신과 화해시켜 주시고 죄를 용서하시려고 성령을 보내 주셨으니 교회를 통하여 몸소 이 교우에게 용서와 평화를 주소서.

나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당신의 죄를 용서합니다.

● 아멘.



╋ 주님을 찬미합시다.

● 주님의 자비는 영원합니다.

╋ 주님께서 죄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평안히 가십시오.

● 감사합니다.



정리=맹현균 기자 maeng@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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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7-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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