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
사목/복음/말씀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사도직 현장에서] 하느님과 사랑에 빠지다 (3)

김종옥 수녀 임의 노래 연구회 대표 마리아의 딸 수도회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그분께서 내 안에서 노래하신다. 임의 노래, 내 영혼은 환호하며 그분의 음과 율에 기쁜 소식을 담아 오선의 줄을 타고 온 세상에 나른다. 한 영혼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세상 끝까지라도 달려간다. 우리는 뿌리고 그분께서는 싹트고 자라게 하시며 열매 맺게 해주실 것이다.

믿음, 그분께 신뢰를 둔다. “우리의 발을 평화의 길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루카 1,79) 나를 온통 다 드리어도 후회스럽지 않을 시간을 만들어간다. 교회의 가르침을 쉽고 간단한 노래로 엮어 신앙의 교육자로서 모든 이의 모든 것으로 달려간다. 특히 모성이 사라지고 있는 지구촌의 현시대에 어머니 마리아를 신앙의 교육자로 모시고 파견돼 간다.

성가를 들으며 잠에서 깨어나는 하루는 가사나 곡조가 온종일 뇌리에, 입가에 맴돈다. 이른 아침 눈을 뜨면서 맞는 하루는 재창조의 아침이다. 순결한 하루의 시작 때, 처음으로 듣고 보고 생각하며 말하는 것들은 하루를 좌우한다. 그 하루의 모음이 한 주, 한 달, 한 해 그리고 일생을 좌우한다. 그러므로 그분만이 내게로 첫 발자국을 만들며 오시도록 아침에 성가로 초대한다. 그러할 때 신앙과 생활이 통합된 삶을 자연스럽게 살게 된다. 그리고 때때로 하느님을 체험하게 된다. 그분과의 만남은 영혼을 보다 성숙한 성장으로 이끌고 삶의 지평을 넓혀준다. 그분의 눈에 시선을 맞추는 거룩한 사람이 된다. 그리되도록 아침에 성가를 듣고 행복한 하루를 살아가도록 영적 양식을 만든다. 기도로 노래 앨범을 만들고 배포한다.

영혼 빠진 사람처럼 세상 것들에 떠밀려다니며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과 그분께서 주시는 자연스러운 아름다움보다는 인위적인 멋스러움을 위해 파괴하며 상처 주고 입으며 살아가는 사람들, 텅 빈 가슴으로 함께 있으나 함께 있기를 원치 않는 사람들에게 신앙의 교육자로서 음악에 복음을 싣는다. 이들이 하느님의 얼굴을 뵐 수 있도록 음악으로 사랑의 하느님과 은총의 수로인 어머니 마리아를 모시고 간다. 주님, 저희를 평화의 도구로 써주소서. 아멘!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8-02-21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4. 25

마태 4장 16절
어둠 속에 앉아 있는 백성이 큰 빛을 보았도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