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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직현장에서] 기도 혁명

박태순(마리아, 제주교구 우도공소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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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속 프란치스코회 회원으로 몸 관상, 호흡, 마음 관상을 하는 프란치스코회 관상기도를 처음 하게 된 것은 2010년 1월이었다. 이때부터 내 길을 찾았다는 기쁨에 새벽 3시에 일어나 10년째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2시간 정도 관상기도를 하고 있다.

관상기도를 생활화하니 주님의 선과 빛을 받아 온몸과 마음이 지극히 고요하고, 기쁘고, 평화롭고, 충만해져 이 세상살이에 매우 자유로워지는 등 비약적인 영적 성장을 하게 되었다. 2014년부터는 고 바오로 지도 신부님의 요청으로 강의도 하였으며, 5년째 블로그를 통하여 널리 전하고 있다.

올 1월에 율리안나 자매님이 “영적으로 메말라 있다”며 도움을 달라고 간절하게 요청한 것이 계기가 되어 거의 매주 6번씩 매일 새벽 6시에 시간 전례를 바치고, 1시간 20분 정도 관상기도를 하고 있다.

새로 오시는 분들은 여러 차례에 걸쳐 1:1로 이론과 기초적인 실기지도를 한 다음 함께하는 관상기도에 합류시켰다. 그러자 1명으로 시작한 관상기도는 두 달 만에 9명으로 늘어났고, 3월 말부터는 주일 미사 시작 전에 해녀 할머니 10여 분도 동참하고 있다. 이것을 보고 율리안나 자매님은 ‘기도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하였다.

이 ‘기도 혁명’이 현대의 고달픈 삶을 살아가는 전국의 많은 이들에게도 확산되었으면 참 좋겠다. 관상기도를 하면 하느님의 선 안에 머무르면서 삶에 지친 온몸과 마음이 깨끗하게 정화되고 영적으로 충만해져 기쁘고 평화롭게 물 흐르듯이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우도공소의 넓은 교육관에서 우도의 아름다운 쪽빛 바다와 바람, 일출과 일몰, 넓은 초원과 돌담, 제주에서 가장 먼 거리에서 바라볼 수 있다는 한라산과 오름, 별빛이 반짝이는 밤하늘 등 자연과 함께하는 관상 피정 지도를 할 수 있기를 매일 간절하게 주님께 의탁하는 기도를 드린다.





박태순 (마리아, 제주교구 우도공소 선교사)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9-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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