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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개발에 몸살 앓는 제주, 제2 공항 건설 중단해야

제주 생태환경위, 생명평화 미사 봉헌 성명 통해 무분별한 개발 중단 촉구 자연 환경 훼손 및 생태계 파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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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교구 생태환경위 사제단이 24일 서울 광화문 세종로공원에서 ‘생명평화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제주교구 생태환경위원회(위원장 허찬란 신부)가 제주 제2 공항 건설 등 제주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난개발에 대한 중단을 촉구했다.

제주 생태환경위는 10월 24일 서울 광화문 세종로공원에서 ‘제주 제2 공항 건설 강행 중단을 촉구하는 생명평화 미사’를 봉헌하고 성명을 발표했다. 제주 생태환경위는 ‘지속가능한 제주를 위한 성찰과 모색- 제2 공항, 송악산 뉴오션타운, 동물테마파크 등 모든 난개발 반대와 관련하여’를 주제로 한 성명을 통해 가톨릭 신자들과 제주도민들에게 자연과의 상생을 중심으로 개발 문제를 바라보고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

제주 생태환경위는 “제주도 전역의 난개발로 인한 자연 생태계 파괴와 그로 인한 폐해 등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망가져 가는 제주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야 한다”며 “신자와 도민들은 생태환경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지속가능한 제주도를 지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 생태환경위원장 허찬란 신부는 강론에서 “현재 제주시의 교통체증은 서울시를 방불케 할 정도이며 땅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지만, 정부와 지자체는 제주에 새 공항을 지으려고 하는 등, (개발) 브레이크를 밟아야 할 때 액셀러레이터를 밟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정부는 우리의 어머니인 지구를 죽이는 현대 문명의 본성을 직시하고 제주 제2 공항을 강행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주도민으로 서울에 올라와 미사에 참여한 생활 성가 가수 권성일(미카엘)씨는 “숲 안쪽까지 집을 짓고 가축을 키우는 목장이 커지는 것을 보며 제주도에서 이뤄지고 있는 난개발을 몸으로 느끼고 있다”며 “개발에 허덕이는 제주도를 볼 때마다 숨이 찬다”고 호소했다.

‘제주 제2 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강원보 상임공동대표는 “과잉 관광과 난개발에 제주는 난장판이 됐다”며 “지역민이 살아온 터전을 지키고 제주의 미래를 지키는 싸움에 함께해 달라”고 전했다.

이날 미사에는 서울대교구와 수원ㆍ제주교구 사제단과 신자 등 150여 명이 참여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10월 8일 국회 국정감사 자리에서 제주 제2 공항 건설을 확정하는 기본계획 고시를 10월 말 혹은 11월 초에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제주교구와 시민단체, 제주도민들은 공항 건설로 인한 자연환경 훼손과 지역민 삶의 터전 파괴, 제2 공항의 군사 기지화 가능성 등을 우려하며 공항 건설에 반대하고 있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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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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