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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종단 한목소리 “제주 제2공항 건설 중단하라”

종단 환경단체 모임 종교환경회의,, 종교인 기도회 열고 강력히 촉구,, 제주교구는 청와대 앞에서 9일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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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불교환경연대 강해윤 교무가 10월 30일 서울 광화문 세종로공원에서 제주 제2공항 강행 중단을 촉구하며 타종 의식을 하고 있다.



“제주 제2공항 설러불라.”(‘그만두라’는 뜻의 제주 방언)

가톨릭과 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도교 등 5대 종단 환경단체가 한목소리로 제주 제2공항 건설 강행 중단을 촉구했다. 천주교 창조보전연대 등 5대 종단 환경단체의 모임인 종교환경회의(상임대표 양기석 신부)는 10월 30일 저녁 서울 광화문 세종로공원에서 ‘제주 제2공항 건설 중단 촉구 종교인 기도회’를 열었다. 기도회에서 5대 종단 환경단체 대표들은 차례로 나와 각 종교의 의식에 맞춰 기도 예식을 진행했다.

가톨릭에서는 여자 수도회 장상연합회 생명평화분과 박신영(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코수녀회) 수녀가 제주 제2공항 건설 강행 중단을 촉구하는 기도를 했다. 박 수녀는 기도문을 통해 “제주는 한계를 넘어선 많은 관광객으로 몸살을 앓고 있고 거기서 소비되는 쓰레기와 환경오염 수치는 이미 임계상황을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주의 환경을 보존하고 그 안에 살아가는 생명을 지켜나가는 활동에 모두가 동참할 것을 기원했다.

기도회에 함께한 제주 성산읍 수산1리 청년회장 오창현씨는 “공사가 시작되면 그 주변에 있는 오름(기생화산) 10개가 훼손되고 활주로 북쪽에 있는 우리 마을 역시 사라지고 말 것”이라며 “국토교통부는 주민들의 의사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제2공항 건설 계획을 중단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종교환경회의 상임대표 양기석(수원교구 환경위원회 위원장) 신부는 “종교인이라면 고통에 몸부림치는 제주도민들을 포함해 그 안에 살아가는 수많은 생명의 손을 잡아 주는 일을 주저하면 안 된다”며 “이 자리를 통해 세상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개발이 아니라 상생과 공존을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알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제주교구(교구장 강우일 주교)와 천주교 인권위원회 등으로 구성된 ‘생명ㆍ평화의 섬 제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3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제주 제2공항 건설 계획 전면 취소를 촉구하며 9일 기도에 나섰다. 이들은 3일 미사 봉헌을 시작으로 9일 동안 제주 제2공항 건설 계획 철회를 기원하는 묵주 기도와 미사를 봉헌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은 10월 30일 환경부에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개발 기본계획’(본안)에 대한 검토의견을 전달했다. KEI가 전달한 의견 중에는 항공기와 조류가 충돌할 위험 등을 들어 제2공항 입지가 부적정하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KEI의 의견 등을 고려해 최종 의견을 국토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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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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