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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백남기 농민의 농업 사랑 정신을 잇는다

사단법인 ‘생명 평화 … 기념사업회’ 출발,, 추모 행사·학술 연구·장학 사업 등 계획,, 가톨릭농민회 비롯해 시민단체들 함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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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남기 농민 기념사업회 창립식 참석자들이 14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창립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백남기(임마누엘, 1947~2016) 농민을 위한 기념 사업회가 출범했다.

사단법인 ‘생명 평화 일꾼 백남기 농민 기념사업회’(이사장 정현찬)는 14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창립식을 열고 기념사업회의 출발을 알렸다.

기념사업회는 창립사를 통해 “백남기 농민의 나라 사랑과 농업ㆍ농촌 사랑을 기념하고 그의 가치를 계승ㆍ기억할 수 있는 기념 사업회 창립은 살아있는 자들의 의무”라며 “백남기 농민의 사고와 죽음은 비극적인 한국 현대사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음을 가슴 아프게 알리는 동시에 천만 촛불을 밝히는 불쏘시개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창립식은 2015년 11월 14일 백남기 농민이 서울 광화문에서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지 정확히 4년이 되는 날 열려 의미를 더했다. 백남기 농민은 의식을 잃고 쓰러진 후 317일간 사경을 헤매다 2016년 9월 세상을 떠났다.

기념사업회는 내년부터 보성 밀밭 행사, 9월 추모 행사 등 백남기 농민 기념 행사를 진행함과 동시에 학술 연구 사업, 도농 장학사업, 귀농정착 사업, 빈민 연대 사업 등을 통해 농업 문제 해결과 평화 통일, 민주와 인권을 지켜나가기 위한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또 기념사업회 활동에는 가톨릭농민회 광주교구연합회와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 전국빈민연합 등 시민단체들이 참여해 백남기 농민의 뜻을 이어가는 활동에 함께할 예정이다.

초대 이사장을 맡은 정현찬(미카엘) 전 가톨릭농민회 회장은 “기념사업회가 해야 할 일은 바로 백남기 정신, 즉 이 땅의 농민 정신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현 정부의 개도국 지위 포기 등으로 농민들은 다시 고난의 길에 들어섰지만, 함께 힘을 모으고 다 같이 나아가면 그 앞에는 희망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창립식에 함께한 백남기 농민의 딸 백도라지(모니카)씨는 “사건이 있고 시간이 꽤 많이 흘렀지만, 농민들의 현실은 아직 나아진 것이 없는 것 같다”며 “기념사업회 창립이 다시 마음을 모아 조금씩 현실을 바꿔 나가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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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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