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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참사는 진행형입니다”

서울 환경사목위 에코포럼 ‘지구의 오염…’ 주제로 열려.. 최예용 소장, 살균제·라돈 침대 피해 등에 대한 관심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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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참사의 진상 규명과 피해 대책이 아직도 크게 미흡합니다. 가톨릭 신자들이 관심을 갖고 함께 나서 주십시오.”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최예용(프란치스코,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부위원장은 11월 20일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가 ‘지구의 오염과 인간의 건강’이란 주제로 가톨릭회관에서 개최한 제36회 에코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호소했다.

최 부위원장은 “가습기 살균제 제품 판매가 금지된 지 8년이 다 되어 가는데 사망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최근 사망자는 가족 중에 이미 사망자가 있어 두 번째 사망자지만 정부로부터 피해자로 인정되지 않은 사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가 학계에 의뢰해 가습기 살균제 피해 가정의 실태를 조사해보니 현재 정부가 인정하지 않는 다양한 질환들이 많고 정신적, 경제적 피해가 매우 심각한 상태였다”며 “신고된 피해자들보다 훨씬 많은 피해자는 자신이 피해자인 줄도 모른 채 살아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최 부위원장은 그러면서 “가족과 주위의 지인 중에 예전에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적이 있는지, 사용자 중에 아팠거나 사망자가 있는지 기억을 잘 떠올려줘야 한다”며 “특별히 천주교 신자들은 가습기 살균제 문제에 관심을 갖기 바란다”고 말했다.

2018년 5월 침대 매트리스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검출된 ‘라돈 침대 사건’에 대한 관심도 제기됐다. 이 사건은 가습기 살균제 참사와 가장 유사한 사건이었다. 하지만 사용자 건강에 대한 역학 조사도 없이 매트리스를 바꿔주는 것으로 끝나버렸다. 최 부위원장은 “가습기 살균제에서 배워야 할 교훈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그는 덧붙여 “가습기 살균제와 가장 유사한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스프레이형 생활용품의 사용을 최대한 줄이거나 중단해 호흡 독성, 피부 독성의 피해를 예방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 위원장 백종연 신부는 “가습기 살균제 문제로 계속 피해가 나오고 있어 이 사건이 어느 정도 진전이 되고 있는지 듣고 싶고, 환경사목위원회 안에 있는 유아생태교육위원회 소속 어린이집과 유치원 선생님들이 생태교육을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참조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열었다”고 소개했다.

이날 포럼에는 성직자와 수도자, 신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라돈 침대 사용 경험을 공유하고 과거 가습기 살균제를 썼던 이들은 피해 우려를 제기했다.

이상도 기자 raelly1@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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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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