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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부모 모임, 이돈명 인권상 수상

천주교인권위원회 시상식, 혐오와 차별 막는 데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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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소수자 부모 모임이 제9회 이돈명인권상 수상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성소수자와 성소수자 가족,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위해 활동해 온 성소수자 부모 모임이 제9회 천주교인권위원회 이돈명 인권상을 수상했다.

천주교인권위원회는 10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시상식을 열고 성소수자 부모 모임에 상패와 상금 500만 원을 전달했다.

천주교인권위는 “성소수자 부모 모임의 활동은 단지 자신들의 자녀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 독버섯처럼 자라나는 온갖 혐오와 차별을 막는 데 도움을 줬고 인권의 보편성에 우리 공동체가 귀 기울이도록 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성소수자 부모 모임 홍정선(체칠리아) 대표는 “차별과 혐오가 무서워 갇혀 있는 성소수자가 많다”며 “혐오와 차별이 두려워서, 그 고통이 힘들어서 스스로 생을 마감한 영혼들에게 이 상을 바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이 행복해지고 평등해질 때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성소수자 부모 모임은 2014년 2월 성소수자 자녀를 둔 부모들의 모임으로 시작됐다. 현재는 매월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성소수자 자녀와 부모 간 대화를 도와줄 뿐만 아니라 어려움을 털어놓으며 서로에게 힘이 돼주고 있다. 또한, 성소수자들의 활동을 지지하고 우리 사회 다른 약자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활동하는 등 사회의 차별과 편견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돈명 인권상은 ‘인권운동의 대부’로 불리는 이돈명(토마스 모어, 1922~2011) 변호사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가족들이 기탁한 기금을 바탕으로 2012년 제정됐다. 고(故) 이돈명 변호사는 인권의 암흑시대에 굵직한 시국 사건의 변호를 맡으며 인권과 정의 실현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후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장과 천주교인권위원회 창립 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천주교 사회 운동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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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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