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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환경회의 올해 핵심단어는 ‘탈핵’ ‘기후위기’

총회 열고 종단별 활동 계획.. 천주교, 탈핵 운동 유지·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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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환경회의 회원들이 11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정기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가톨릭을 비롯한 종교계 환경단체가 올해 ‘탈핵’과 ‘기후위기’에 중점을 두고 활동하기로 했다. 5대 종단 환경단체로 구성된 ‘종교환경회의’는 11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제19차 정기총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종단별 활동계획을 발표했다.

천주교창조보전연대(대표 양기석 신부)는 교회 내 탈핵 운동을 유지·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교구 단체나 시민사회단체와의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 가톨릭교회는 “핵이 생명권과 환경권을 심각하게 훼손한다”며 줄곧 탈핵을 촉구해왔다. 주교회의와 교구, 수도회에 속한 생태ㆍ환경 사목 단체를 중심으로 탈핵 미사와 강연, 서명운동 등을 진행해 왔다. 2015년에는 사제ㆍ수도자ㆍ평신도가 함께하는 ‘탈핵천주교연대’도 출범했다. 한국 교회는 또 일본 교회와 뜻을 모아 매년 ‘한일 탈핵 평화순례’도 개최하고 있다. 행사는 양국에서 번갈아 열리는데, 올해는 한국 차례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대표 양재성 목사)도 다른 개신교 단체와 연대해 탈핵 연합 예배와 후쿠시마 지역 교회 방문 등을 추진한다. 원불교환경연대(대표 김선명 교무)는 교단 성지 영광에 있는 한빛핵발전소 폐쇄 운동에 전념한다. 원불교반핵운동사 30년사도 출판할 예정이다. 종교환경회의 차원에서도 매달 셋째 목요일에 진행하던 ‘종교인 서울 탈핵순례길’ 행사를 올해도 이어가기로 했다.

지난달 가톨릭기후행동이 공식 출범한 가운데 각 종단도 올해 기후 비상행동 단체를 발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불교환경연대(대표 법만 스님)는 ‘불교 기후 행동 추진단’을 꾸려 출범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개신교와 원불교도 ‘기후위기 비상행동’ 조직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원불교환경연대가 2020년 종교환경회의 실무단체로 선임됐다. 이에 따라 상임대표는 김선명 교무가 맡게 됐다. 임기는 1년. 김 교무는 “원불교가 성주 사드 반대 현장을 지키는 상황을 배려해 가톨릭이 2년이나 실무단체를 맡아줬다”며 천주교창조보전연대에 감사를 표했다.

종교환경회의는 2001년 환경보전을 위한 종교 간 협력을 다짐하며 발족했다. 구성원은 천주교창조보전연대, 기독교환경운동연대, 불교환경연대, 원불교환경연대, 천도교한울연대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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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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