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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이소’ 간판 달고 손님을 주님처럼 극진히

부산교구 시장 사목, 관할 15개 시장의 신자 가게에 새 간판 달아주고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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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교구 시장 사목 담당 이영창 신부가 교우 상인 가게를 찾아 직접 ‘행복하이소’ 간판을 새로 달아주고 있다. 부산교구 시장 사목 제공



“행복하이소~!”

부산교구 시장 사목(담당 이영창 신부)이 상인 교우 상점마다 부착돼있던 ‘행복하이소’ 간판을 최근 새롭게 디자인해 교체해주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코로나19 상황과 불황이 겹친 어려움 속에도 하루하루 생업을 이어가는 상인 교우들을 격려하기 위한 교구 시장 사목의 관심이 새 간판을 통해 따스함으로 전달되고 있다.

‘행복하이소’ 간판은 교구 시장 사목이 2005년부터 상인 교우 가게마다 부착해줬다. “찾아오는 손님을 하느님으로 생각하고 응대한다”는 등 내용을 갖춘 약정서에 서명한 상인 교우 가게에 달았다. 작은 간판이 ‘가톨릭 신자 가게 알리미’이자 ‘신앙적 유대’를 위한 도구가 되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같은 신자 손님들이 믿고 방문하며, 상인들도 그리스도인답게 사업을 펼치도록 돕는 등 크고 작은 효과를 보고 있다.

시장 사목 담당 이영창 신부는 현재 자유ㆍ평화ㆍ부전ㆍ자갈치시장, 서면지하상가 등 부산교구 관할 지역 내 15개 시장을 일일이 다니며 새 간판을 달아주고 있다. 15년 넘은 오래된 간판을 새롭게 달아주기 위해 찾아온 사목자를 통해 상인 교우들도 교회의 관심을 다시금 느끼고 있고, “무척 감사하다”며 사제와 일상을 나누고 있다.

이번 새 간판 마련에는 부산가톨릭평화방송도 제작비의 40인 400만 원을 후원했다. 이 덕에 새 간판에는 ‘행복하이소’란 문구와 함께 부산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주파수인 101.1㎒가 함께 새겨져 선교 매체의 홍보 효과도 얻게 됐다.

부산교구 시장 사목은 2003년 ‘찾아가는 사목’을 내걸고 밤낮 일하는 상인들의 성사 생활과 사목적 배려, 미사, 냉담 교우 회두 등 상인 복음화를 위해 출범한 특수 사목이다. 특히 지난달에는 코로나19로 영업에 큰 어려움을 겪는 시장 상인들을 위해 부산교구 사제단이 마련한 2000만 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도 전달했다.

그때마다 상인 교우들은 하나같이 “교구와 사제들의 사랑을 느꼈다”, “코로나19 이후 미사에 참여하지 못해 늘 죄스럽게 여겼는데, 신부님께서 먼저 시장을 찾아 지원과 관심을 보여주셔서 신자로서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영창 신부는 15개 시장 400곳에 이르는 가게에 상품권을 직접 전달했으며, 현재 간판 교체를 위해 다시 신자 가게들을 찾아다니고 있다. 이 신부는 “현재는 약정서가 없어도 ‘행복하이소’ 간판 부착을 희망하는 교우 가게라면 모두 달아드리고 있다”며 “세련된 디자인과 고급 재질의 새 간판을 보시고 모두 만족해하셔서 덩달아 기쁘다”고 전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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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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