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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 서품 앞두고 만난 고교 시절 첫사랑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만든 영화 「마지막 고해」, 사제 되기까지의 고뇌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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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만든 영화 「마지막 고해」, 사제 되기까지의 고뇌 담아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유명한 개신교 신자 성악가가 자비를 들여 ‘가톨릭 사제’에 관한 영화를 제작했다. 그것도 원작과 제작투자 총괄, 음악감독, 시나리오, 주연까지 1인 5역을 해냈다. 주인공은 ‘팝페라 테너’ 임형주(30)씨다.

임씨는 14일 평화방송 라디오(FM 105.3㎒) 프로그램 ‘그대에게 평화를 박명선입니다’에 출연, 2시간 가량 생방송으로 청취자들과 만나며 첫 영화 「마지막 고해」를 소개했다.

「마지막 고해」는 민세준 부제(임형주 분)가 사제품을 받기 직전 방학 중에 고교 시절 자신의 첫 사랑이었던 한서연과 재회하고 그가 자신의 친구와 결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하루 동안 수없이 변하는 감정을 담은 작품.

임씨는 “어린 시절부터 오페라를 통해 연기를 경험해 보긴 했지만, 영상 연기는 처음이다. 천주교 신자도 아니어서 연기에 부담감이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가톨릭에 관한 영화를 제작한 것에 대해 “그동안 수많은 앨범을 발표했는데, 앨범에는 ‘아베 마리아’와 같은 가톨릭 곡들이 언제나 들어 있었다”면서 “신학생과 사제, 로만 칼라에 대한 존경심과 경외심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영화를 통해 한 사람의 사제가 탄생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행의 길을 걸어야 하는지 아시게 될 겁니다. 신자가 아니라도 가톨릭 문화를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래서 의상(수단)과 미사 집전 장면 등을 촬영할 때 철저한 고증을 거쳤지요. 1인 5역을 맡은 것은 저같이 열정을 갖고 제작할 분이 없을 것 같아서였습니다. 하하.”

임씨는 “마지막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선 준비했던 안약이 필요 없을 정도로 연기에 몰입할 수 있었다”며 “시간 순서대로 촬영하게 돼 어느 순간 제가 민세준 부제가 된 것 같은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서울 중림동약현성당이 등장하는 「마지막 고해」에는 영화배우 예지원씨와 방송인 조혜련씨, 가수 황광희씨 등이 카메오로 출연한다. 임씨의 창작 팝페라 곡인 ‘눈 감기 전에’ 등도 감상할 수 있다.

“부족한 사람이지만 제가 구교와 신교의 가교 구실을 할 수 있다면 영광이고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습니다. 문화예술을 통해 모든 종교가 화합하기를 기대합니다.” 시사회는 28일 오후 8시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다. 문의 : 02-2270-2548

이힘 기자



lensman@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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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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