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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양식 변화 가정에서부터 시작돼야”

유경촌 주교, 가톨릭 유아 생태 기관장·교사 교육에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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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촌 주교, 가톨릭 유아 생태 기관장·교사 교육에서 강조

▲ 앞으로 1년간 이어질 가톨릭 유아 생태교육에 앞서 가톨릭 유아교육 기관장과 대표 교사들이 유경촌 주교가 주례한 미사에서 피조물을 위한 보편지향기도를 바치고 있다. 오세택 기자



“폐식용유를 활용한 비누 만들기를 통해 ‘즐거운 지구 살리기’에 참여했습니다. 5세 반 아이들이 원내는 물론 방과 후 가정에서의 실천에 이르기까지 분리수거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걸 확인했습니다. 교사들이 먼저 생태적 삶과 실천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생태교육은 불가능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최현아(로사, 35) 구립 송화어린이집 교사의 말에 70여 명에 이르는 유아교육 기관장이나 대표교사들이 공감하듯 고개를 끄덕인다.

영아반을 맡은 김장미(38) 구립 목동어린이집 교사도 활동사례를 발표했다. 김씨는 그림책을 통한 생태 실천 교육의 주제와 목표, 활동과정, 평가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설명한 뒤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태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실천하기 위한 ‘공동의 집 돌봄 교육’ 전반을 살피면서 영아 생태 교육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6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1층 강당에서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위원장 이재돈 신부) 유아생태교육위원회가 주관하는 가톨릭 유아 생태 기관장과 대표교사 교육을 시작으로 2017 가톨릭 유아 생태교육의 막이 올랐다. 이날 교구 사회사목 담당 교구장 대리 유경촌 주교는 창조질서 보전 미사를 주례하고, ‘「찬미받으소서」 제6장 생태 교육과 영성, 유아 생태교육의 중요성’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유 주교는 기조강연을 통해 “「찬미받으소서」 회칙에서 요청하는 것은 강박적, 집착적 소비주의에서 벗어난 새로운 생활양식으로의 변화”라며 “환경문제 해결은 개인적 실천과 함께 공동체 실천이 뒤따라야 하고, 그래서 생태적 회개는 공동체의 회개”라고 강조했다. 이어 “생활양식의 변화는 가정에서부터 시작돼야 하고, 생태계 위기를 인식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습관으로 이어져야 하며, 하느님께서 선물로 주신 창조질서에 대한 감사와 생태적 감수성을 회복하는 데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앞으로 1년간 계속될 가톨릭 유아 생태교육은 「찬미받으소서」의 성경적 의미를 이해하고 가톨릭 생태 유아교육에 필요한 환경 문제의 영역별 정보 이해와 현장 활용 가능성을 모색해보는 기초과정, 「찬미받으소서」를 토대로 생태교육 현장에서 실행할 교육 경험을 살려 생태적 감수성을 함양할 심화과정으로 나눠 진행된다.

한편, 이날 미사 중엔 교구 환경사목위원회 산하 유아생태교육위원회 신임 위원으로 박찬옥(안나) 중앙대 유아교육학과 교수와 김영전(루치아) 가톨릭대 오르프슐베르크연구회 교수가 위촉됐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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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7-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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