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
생명/생활/문화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사진 속 살아 숨 쉬는 평양교구를 만난다

평양교구 90년 복음화 역사 담아, 3월 1~14일 갤러리 1898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평양교구 90년 복음화 역사 담아, 3월 1~14일 갤러리 1898

▲ 진남포성당 성전 봉헌식 기념사진. 1933년 9월.

일제와 공산당의 잔혹한 박해로 ‘침묵의 교회’가 된 평양교구의 전성기 모습을 기록한 사진전시회가 3월 1~14일 서울 명동 갤러리 1898에서 열린다.

전시회는 마지막 6대 평양교구장 홍용호 주교의 사목표어 ‘일어나 가자’(마태 26,46)를 주제로 1ㆍ2 전시실에서 열린다. 제1전시실에서는 ‘눈물로 씨 뿌리던 이들 환호하며 거두리라’를 소제목으로 90년 만에 공개되는 북녘땅과 평양교구민의 신앙 활동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관후리성당과 같은 평양교구의 기념비적인 성당들을 비롯해 오늘날 위성으로 본 북녘 교회의 모습을 비교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제2전시실에서는 ‘붉어진 땅의 십자탑’을 소제목으로 6ㆍ25 전쟁 순교자들인 평양교구의 근ㆍ현대 신앙의 증인들을 비롯해 교구 90년 역사의 주요 장면, 사제와 수도자들의 헌신적인 복음화 활동, 1934년 평양에서 열린 조선 천주교 150주년 행사 이모저모를 살펴볼 수 있다. 펜화로 보는 평양교구 성당은 물론 북녘 지역 복음화를 위해 헌신해온 메리놀외방선교회 선교사들의 모습도 엿볼 수 있다. 총 50여 점이 전시된다.

사진전은 평양교구 90주년 기념사업 가운데 하나다. 기념 미사는 3월 18일 오전 11시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평양교구장 서리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봉헌된다. 미사 후 기념행사가 열리며, 전시 사진을 포함해 평양교구 90년 역사를 간직한 1000여 장의 사진을 담은 사진집 「일어나 가자」도 발간된다. 가톨릭평화방송(cpbc) TV는 ‘순교는 교회의 씨앗-북녘땅의 순교자들’이라는 26편의 프로그램을 조만간 방송할 예정이다.

전시회 담당 장긍선(이콘연구소장, 전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본부장) 신부는 “평양교구 관할 지역은 우리나라 복음화의 길목이었고,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에 이미 평신도에 의해 활발한 복음화가 이뤄졌던 곳”이라며 “전시회를 통해 과거를 잊지 않고 북녘 교회가 반드시 부활하리라는 믿음의 출발점으로 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힘 기자 lensman@c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7-02-22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3. 29

잠언 17장 9절
잘못을 덮어 주는 이는 사랑을 키우고 그 일을 거듭 말하는 자는 친구를 멀어지게 한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