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교구 제8회 청소년대회가 ‘청소년 영상제’ 형식으로 열려 눈길을 끈다.
청소년들이 직접 작품을 구상한 뒤 대본을 쓰고 휴대전화로 작품을 촬영해 10∼15분 분량으로 편집까지 마무리해 영상제 기간 청소년과 또래 사도, 주일학교 교사 등 36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시사회를 연 것.
이를 위해 교구 청소년사목국(국장 양윤성 신부)은 지난 5월 청소년 영상제 개최 소식을 본당별로 공지, 17개 본당에서 28개 팀의 신청을 받아 학교와 가정에서 맞닥뜨리는 교내 따돌림이나 학내 폭력, 외모지상주의, 황금만능주의 사고방식, 가톨릭 교회 사회교리 원칙 등을 조명한 27개 작품을 제출받아 4∼6일 괴산군 청천면 충북 자연학습원에서 열린 청소년대회 중에 발표회를 열었다.
영상제는 첫날 전야제부터 둘째 날까지 27개 작품 시사회를 연 데 이어 셋째 날 파견 미사 중 시상식까지 모두 영화제 형식으로 진행됐다.
대상은 생태계 보호를 주제로 다룬 진천 덕산본당 청소년팀의 ‘밸브’가 차지했다.
양윤성 신부는 “생각했던 것보다 이야기 구성이 탄탄한 작품도 보였고 꽤 괜찮은 작품도 있었다”며 “교구 청소년대회를 영상제 형식을 빌려 진행한 것은 처음”이라며 “아주 뜻깊고 재밌었다”고 평가했다.
장광동 명예기자 jang@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