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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교육기관을 가다] (5) 동성고등학교

뛰어난 인성 교육,학폭 없는 고등학교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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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수업이 한창인 서울 종로구 혜화동 동성고등학교. 교실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 아들들을 위해 엄마들이 모였다. 엄마들의 응원 방법은 다름 아닌 기도. 교내 소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자녀를 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다. ‘동성고 학부모 기도 모임’은 매달 학부모를 학교로 초대해 함께 기도하고, 성모의 밤 등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신앙 안에서 바르게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동성고등학교(교장 박일 신부)는 ‘학교-학생-학부모’ 3박자가 어우러진 덕에 ‘학교폭력 없는 학교’ ‘인성교육이 뛰어난 학교’라는 평이 자자하다.

동성고는 DSPM(Dong Sung school Peace Maker) 프로그램을 통해 교실마다 세 명의 ‘평화지킴이’ 학생이 활동하도록 하고 있다. 평화지킴이 학생들은 학급 내 폭력을 예방하고 또래 상담을 펼치도록 교육된 이들로 친구를 괴롭히는 학생이 없는지, 나쁜 인터넷 용어를 쓰는 학생이 없는지 등을 관찰하고 친구의 입장에서 충고하고 바로잡도록 독려하고 있다.

또 학교는 1, 2학년 정규 교과로 ‘생활과 인성’을 편성하고 신부와 수녀가 직접 학생들을 가르친다.

이처럼 동성고 특유의 따뜻한 학풍은 학부모가 동성고를 찾는 첫 번째 이유가 되기도 한다. 기도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학부모 윤경선(클라라)씨는 “동성고 부모 모임에 나와보면 어느 학원, 어느 대학이 좋다더라는 이야기보다 아이들 생활에 더 관심을 기울이며 서로 기도로 지지해 주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동성고는 2010년부터 자율형사립고(자사고)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특색있는 교육을 선보이며 교육의 다양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가톨릭 교회가 운영하는 자사고답게 예비신학생 반을 운영하고 있는데 가톨릭대 신학대학에 입학하는 고3 학생의 90가 동성고 출신이다.

동성고는 학교법인가톨릭 학원(이사장 염수정 추기경)에서 운영하는 대표적인 가톨릭 중등학교로 올해 개교 110주년을 맞았다. 복음에 입각한 전인적 교육을 펼치는 동성고는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한 한국 천주교 성직자와 각계각층의 인재를 배출해 오고 있다.

유은재 기자 you@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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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7-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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