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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건 신부 숨결 깃든 ‘소팔가자성당’에 유리화 기증하고파

이종남 신부 ‘고 하반영 화백의 소팔가자성당 건축기금 마련 유작전’ 12~20일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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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남 신부

▲ 하반영 화백 마지막 작품 ‘풍경’, 2013년.



“우리나라 첫 사제인 성 김대건 신부님이 부제품을 받은 중국 지린성 농안현 소팔가자성당 스테인드글라스 제작에 한국 교회가 도움을 주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 마땅한 일입니다.”

1일 만난 서울대교구 반포4동본당 주임 이종남 신부는 “소팔가자 성 김대건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 제작 비용 마련을 위해 전시회를 열 계획”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신부는 12~20일 서울 서초구 서래로 17 AB갤러리에서 ‘고 하반영 화백의 소팔가자성당 건축기금 마련 유작전’을 개최한다. 7세 때 수묵화를 그리기 시작한 하반영(베드로, 1922~2015) 화백은 정물화와 풍경화, 추상화 등을 두루 섭렵하고 61세 때 프랑스 파리 꽁빠르종 공모전 금상, 미국 미술평론가협회 선정 우수상을 받았다. ‘영혼이 담긴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은 국제적인 서양화가다. 생전 ‘동양의 피카소’로 불린 하 화백은 자신의 그림을 팔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아낌없이 내어주기로 유명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 신부가 소장하고 있는 하 화백의 작품 57점을 선보인다. 작품 판매 수익금 전부를 소팔가자성당 스테인드글라스 제작을 위해 기부한다. 이 신부는 로마 유학 시절 ‘성 김대건 신부’로 논문을 썼으며, 10여 년 전부터 김대건 신부의 발자취가 서린 소팔가자성당을 비롯해 중국 교회를 도와왔다.

“소팔가자성당은 김대건 신부님께서 가장 오래 머무르셨고 기도하셨으며 순교를 다짐했던 영적ㆍ정신적 고향입니다. 최근 낡은 성당이 무너져 현지 4000여 명의 신자가 단결해 성당 건물만 지었습니다. 이젠 우리가 도와야 할 차례입니다. 이번 전시회가 중국 교회 신자들에게 복음의 기쁨을 선물하는 기회가 되길 희망합니다.”

이힘 기자 lensman@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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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7-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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