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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미술상 본상 김만용 작가 선정

주교회의 문화예술위원회 ‘제21회 가톨릭미술상’ 선정, 2월 7일 명동 파밀리아채플서 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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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만용 작 ‘네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의 뒤를 따르는 사람들’. 80 X 40cm, 한지 펄프에 아크릴과 먹. 2017년


▲ 김만용 작 ‘네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의 뒤를 따르는 사람들’. 80 X 40cm, 한지 펄프에 아크릴과 먹. 2017년


▲ 손숙희 작 ‘성모상’. 높이 100cm, 지름 60cm, 조형토에 유약, 전통장작가마. 2016년

▲ 유희준 교수가 설계한 성라자로마을 피정의 집. 1984년



주교회의 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장봉훈 주교)는 17일 ‘제21회 가톨릭미술상’ 본상(회화 부문) 수상자에 김만용(프란치스코, 62) 작가를, 추천작품상에는 도예가 손숙희(라우렌시아, 56) 작가의 ‘성모상’을 선정했다. 또 특별상에는 유희준(비오, 84, 한양대 건축학과) 명예교수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2월 7일 오후 3시 서울 명동 파밀리아채플에서 열린다. 시상식에 이어 오후 5시부터는 갤러리 1898에서 작품 전시회가 열린다.

김만용 작가는 작품 ‘네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의 뒤를 따르는 사람들’(2017)로 회화 부문 본상 수상자에 선정됐다. 이 작품은 한지 펄프에 아크릴과 먹 등을 사용해 릴리프 형식으로 표현한 한국화로, 예수님께서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마태 16,24)고 하신 말씀을 모티브로 삼고 있다. 죄 많은 인간을 구원하시려고 대신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골고타 언덕을 오르시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저마다의 십자가를 지고 당신을 따르라 명하신 의미를 표현한 작품이다. 영남대 사범대 회화과 및 같은 대학원 미술교육학과를 졸업한 김 작가는 지난해 2월 선영여고 교장으로 정년 퇴임할때까지 33년간 교직에 있으면서 교육자이자 작가로서 동양화의 새로운 표현영역 탐구를 위해 노력해왔다.

추천작품상 수상자 손숙희 작가는 조형토와 색유약 등의 재료를 이용해 1250~1300℃에서 굽는 전통장작 가마에서 구워낸 1m 크기의 성모상을 제작했다. 도자기 조형은 불의 성질상 높이에 큰 영향을 미쳐 잘못 성형하면 하중을 견뎌내지 못해 무너지기 쉽다. 손 작가는 24시간 동안 참나무를 전통가마에 넣으면서 고온을 유지해 작품을 완성했다. 우리 땅에서 나온 흙과 전통 장작을 이용해 구운 기법을 통해 성모 신심을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해냈다.

특별상을 받은 유희준 명예교수는 서울대교구 반포성당ㆍ서교동성당, 노틀담수녀원ㆍ가르멜수도원 등을 설계한 원로 건축가다. 서울 연희동성당과 신당동성당 등 많은 성당 개보수에도 참여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1970~1980년대에도 서구 전통적 교회 건축의 외형을 답습하기보다 독자적인 창작을 추구함으로써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제시하는 평신도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전례 참여를 지향한 현대적인 종교건축의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대표작 성라자로마을성당은 지형에 순응해 녹아드는 듯하면서도 형태와 공간, 제대를 둘러싸는 부채꼴 좌석 배치 등에서 과감한 현대적 교회 건축을 보여주며, 강한 상승감을 느끼게 하는 건축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 명예교수는 1979년 제28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대통령상 수상자다.

주교회의 문화예술위는 교회 미술 발전과 토착화를 위해 1995년부터 가톨릭미술상을 제정, 해마다 현역 미술가들의 근래 작품 가운데 우수작을 선정, 시상해왔다. 심사는 주교회의 문화예술위 가톨릭미술상 운영위원과 교구 가톨릭미술가회 담당 사제, 회장, 수상자, 교구 건축위원회 등이 맡고 있다. 이힘 기자 lensman@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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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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