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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담당 기자, 예수의 발자취를 쫓다




예수를 만나다

백성호 글ㆍ사진 / 아르테 / 2만 2000원



"만약 이런 식의 기도라면 어떨까. 여기에는 '머무름'이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내려놓음'이 보인다. 머물지 않는 기도는 항구를 떠난다. 바다를 향해, 신의 속성을 향해 나아간다."

중앙일보 종교담당 백성호 기자가 성경 속 예수의 자취를 따라가는 '구도의 기행문'을 펴냈다. 평소 종교의 진리에 관해 '취재'에만 그치지 않고, 수도자의 시각으로 심취한 결과물이기도 하다.

우리가 집착을 안고 기도하더라도, 비록 투덜대더라도 예수는 말한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마태 7,7)하고 말이다. 기자는 예수님 말씀을 따라 이스라엘로 떠났다. 오늘의 이스라엘에서 2000년 전 예수에게 질문을 던진다. 갈릴래아 호숫가를 거닐다 출렁이는 물살을 보고 우리 삶을 파도에 비유하기도 하고, 마르코복음에 등장하는 하혈하는 여인을 자신의 삶에 투영해보기도 한다.

저자는 하혈하는 여인이 출혈을 멈춘 것은 단순히 옷자락을 만져서가 아니라, 예수 안에 깃든 신의 속성이 닿은 것이라 말한다. 하혈하는 여인이 지녔던 상처의 뿌리가 치유된 것처럼 우리도 '빛의 힘'을 믿어야 참 치유를 이룬다는 것이다.

예수는 왜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지 마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마태 10,34)고 했을까. 당나라 임제 선사가 '집착'을 죽이라고 했듯이, 이는 예수님도 집착하는 평화, 가짜 평화에 집착하는 행위를 끊어버리라고 요청한 것이다. 죽음과 부활의 의미까지 기자의 눈으로 풀어낸 성경 지식이 꽤 진중하고 이채롭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기사원문 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8.06.07 등록]
가톨릭인터넷 Goodnews에 오신 모든 분들께 축복이 함께 하시길..
오늘의 복음말씀
<눈먼 이는 시력이 회복되어 모든 것을 뚜렷이 보게 되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22-26 그때에 예수님과 제자들은 22 벳사이다로 갔다. 그런데 사람들이 눈먼 이를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는 그에게 손을 대어 주십사고 청하였다. 23 그분께서는 그 눈먼 이의 손을 잡아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셔서, 그의 두 눈에 침을 바르시고 그에게 손을 얹으신 다음, “무엇이 보이느냐?” 하고 물으셨다. 24 그는 앞을 쳐다보며, “사람들이 보입니다. 그런데 걸어 다니는 나무처럼 보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5 그분께서 다시 그의 두 눈에 손을 얹으시니 그가 똑똑히 보게 되었다. 그는 시력이 회복되어 모든 것을 뚜렷이 보게 된 것이다. 26 예수님께서는 그를 집으로 보내시면서 말씀하셨다. “저 마을로는 들어가지 마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오늘의 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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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자  베드로(Pe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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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레우테리오(Eleuther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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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타미오(Potam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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