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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인에게 건네는 위로와 희망의 가르침

묵시록에 담긴 메시지 꼼꼼히 풀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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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한 묵시록 바르게 읽기



요한 묵시록 바르게 읽기

허규 신부 지음 / 성서와함께 / 1만 5000원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를 묘사한 성경의 마지막 책, 요한 묵시록.

그러나 안타깝게도 요한 묵시록은 많은 이들에게 ‘읽기 난해한 성경’으로 오해받고 있다. 어떻길래?

요한 묵시록은 저자가 환시 중에 본 계시를 다양한 상징 언어로 표현했다. 하늘, 별, 천둥, 번개 등 천체와 관련된 상징부터 어린양, 사자, 뱀 등 각종 짐승이 저마다 의미를 지닌다. 신약에선 유일하게 용(龍)까지 등장한다. 이 밖에도 인간의 육체, 색깔, 숫자 등 다양한 표징이 각기 다르면서도 같은 의미로 혼용돼 나온다. 어떤 상징은 구약에도 등장하는 것과 같지만, 어떤 표현은 다른 성경에서 찾기 어렵다. 이 때문에 요한 묵시록 환시를 두고 ‘모자이크식 환시’라고 부르기도 한다.

허규(가톨릭대 신학대학 교수) 신부의 「요한 묵시록 바르게 읽기」는 요한 묵시록의 배경과 본문 해석, 풀이를 망라한 길잡이다. 문학 유형 상 ‘묵시문학’에 속하는 요한 묵시록은 환시를 이용해 초월적 세상과 현실을 구분한다. 종말과 심판이나 전쟁의 이미지를 많이 쓴다.

저자는 요한 묵시록이 예언서냐 아니냐를 두고 가질 수 있는 의문, 종말과 심판이란 강력한 주제를 잘못 받아들여 왜곡해 해석하는 경우, 저술 시기 등과 관련해 꼼꼼히 풀이해 답해준다. 요한 묵시록이 악에 대한 심판과 벌을 강조하다 보니 더러는 요한 묵시록을 두고 미래를 예견하거나 종말의 시기를 점치고자 쓰인 책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그러나 요한 묵시록은 그보다 신앙을 간직한 이들에게 주어지는 상을 더 강조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신앙을 지킨다면 하느님의 약속이 반드시 이뤄지리라는 위로와 희망의 가르침이 요한 묵시록의 가르침이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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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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