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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성가 역사 한눈에 보는 ‘교회음악박물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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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미사 때마다 사용하는 「가톨릭성가」는 어떻게 완성됐을까? 가톨릭대학교 교회음악대학원(원장 이상철 신부)이 「가톨릭성가」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교회음악박물관을 개관했다.

3월 13일 축복식을 한 교회음악박물관은 교회음악대학원 2층에 자리 잡은 소규모 전시관이다. 한국교회의 첫 번째 성가집 「죠션어 셩가」에서부터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가톨릭성가」까지 한국교회의 공식 성가집 형성과정에 관한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박물관은 단순히 국내 성가집만을 전시한 것이 아니라 성가집에 관련된 자료들을 함께 전시해 성가집 역사의 이해를 높인 점이 특징이다.

대학원은 박물관에 「죠션어 셩가」의 원전이 된 프랑스의 성가집들을 함께 전시해 성가집의 근거를 살폈다. 이후 1948년 「가톨릭성가집」을 출판한 고(故) 이문근 신부와 1985년 「가톨릭성가」를 편찬한 차인현 신부(서울대교구 원로사목자)에 관한 자료들을 함께 전시해 한국교회의 성가집 발전에 기여한 음악가들의 자취도 만날 수 있게 했다.

공간의 제약 상 전시하기 어려운 관련 자료도 미디어 장비를 통해 볼 수 있도록 도왔다. 사진자료에는 고 이문근 신부의 친필 악보를 비롯한 여러 문서·사진자료가 포함됐다.

아울러 교회음악대학원의 전신인 가톨릭음악원의 역사와 교회음악대학원의 연혁도 전시했다.

교회음악대학원이 박물관을 마련하게 된 것은 「가톨릭성가」를 엮은 차인현 신부가 대학원측에 소장자료를 기증하면서다. 차 신부는 자신이 소장한 교회음악에 관한 자료들이 사후에 방치되지 않도록 대학원에 자료를 기증, 자료의 보관·관리를 요청했다.

이에 대학원은 나기현(베르나르도)·김현희(베로니카) 부부의 후원으로 2층 도서관의 일부를 박물관으로 새 단장했다. 대학원은 차 신부의 기증품 외에도 대학원이 그동안 보관해온 자료와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의 소장자료 등을 모아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

대학원은 앞으로 이번에 박물관에 전시된 자료 외에도 그동안 보관해온 소장자료를 바탕으로 교회음악에 관한 다양한 전시를 기획해 선보일 계획이다.

교회음악대학원장 이상철 신부는 “작은 공간에서 시작하는 미약한 첫걸음이지만, 첫걸음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교회음악 역사 상 귀중한 악보 등을 전시하고 공유하는 박물관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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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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