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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톨릭여성연구원 ‘여성의 생명, 여성의 존엄’ 주제 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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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낙태 담론에서 여성의 ‘사회적 생명’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0월 5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열린 한국가톨릭여성연구원의 2019 심포지엄에서다.

‘여성의 생명, 여성의 존엄’을 주제로 이뤄진 이번 심포지엄에서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생명문화연구소 이은주(젬마) 전임연구원은 ‘낙태 논쟁을 둘러싼 생명권 담론 고찰’에 대해 발제했다. 이 발제에서 이 연구원은 “낙태 담론에서 ‘생명’은 다르게 해석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태아의 생명은 ‘생물학적 생명’, 여성의 생명은 ‘사회적 생명’으로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의 말에 따르면 생물학적 생명은 ‘유기체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살아 있는 상태’ 또는 ‘생물이 살아 숨 쉬고 활동할 수 있게 하는 힘’을 뜻한다. 사회적 생명은 ‘생명을 사회학적·인권적·법적인 측면에서 보는 것으로, 다양한 사회적 권리를 포함하고 있어 생물학적 생명보다 더 다층적인 의미를 지니는 생명’이다. 이 전임연구원은 “사회적 생명은 사회구성원으로 적절한 보호를 받으면서 인간 존엄성을 잃지 않는 삶을 영위하는 것”이라면서 “이는 인권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연구원은 “사회적 생명이 보호받지 못하면 더 많은 이차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생물학적 생명과 사회적 생명 둘 다 중요하지만, 여성의 사회적 생명이 보장받지 못하면 출생 후 자녀의 사회적 생명도 보장받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여성의 사회적 생명에는 출생 이후 자녀의 양육권과 보호권 등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측면에서 이 연구원은 낙태 담론에서 생명에 대한 논의가 더 폭넓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산 이후 여성과 출생 이후 자녀를 위한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특히 “오늘날과 같이 성적 자유권이 높아진 사회에서 성행위와 임신을 별개로 생각하는 여성들의 의식을 고려한 성교육 등의 대책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가톨릭생명윤리연구소 소장 박은호 신부는 “출산 이후의 여성이나 아이들의 복지 혜택에 대해 더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 생명에 대한 논의는 교회에서도 더 활발히 확장해가야 할 과제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 신부는 “사회적 생명도 결국 생물학적 생명 없인 존재할 수 없다”면서 “이러한 토대를 인정할 때 사회적 생명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요한 묵시록」에 나타난 여성 이미지 비판’, ‘천주교의 여성·여성성을 바라보는 한 목사의 시선’에 대한 발제와 관련 토론도 이뤄졌다.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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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10-07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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