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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가톨릭영화제, 진정한 평화 되새긴 축제

‘우리의 평화’ 주제로 성황리 폐막... 16개국 장·단편 영화 46편 상영, 대상은 모성애 다룬 장유진 감독 ‘밀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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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회 가톨릭영화제 단편 경쟁부문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영성적이고 가톨릭적인 영화를 만나 볼 수 있는 축제의 장인 가톨릭영화제. 10월 24일~27일 나흘간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열린 제6회 가톨릭영화제(조직위원장 이경숙, 집행위원장 조용준 신부)가 성황리에 폐막했다.

가톨릭영화제는 2013년 창립한 가톨릭영화인협회가 개최하는 영화 축제의 장이다. 2014년을 시작해 올해 6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우리의 평화(Our Peace)’를 주제로 영화를 통해 분쟁과 다툼을 넘어 상호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조화를 추구하는 평화에 대한 의미를 되새겼다.

제6회 가톨릭영화제 대상은 ‘모성애’를 주제로 한 영화 ‘밀크’(감독 장유진)가 수상했다. 이번 영화제에는 개막작 ‘천국의 문’(감독 해리 카카차키스)을 시작으로 16개국 장·단편 46편이 상영됐다. 이 가운데 본선에 진출한 단편 경쟁작 13편이 경합을 벌였다.

대상 수상작 ‘밀크’는 태국 푸켓의 한 고급 리조트에서 청소부로 일하는 가난한 아기 엄마인 ‘싸이’가 손님으로 온 부잣집 아기 엄마를 만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장유진 감독은 “너무 생각지도 않은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좋은 영화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수상은 ‘다운’(감독 이우수), 장려상은 ‘이욥의 생일파티’(감독 배채윤)와 ‘판문점 에어컨’(감독 이태훈), 특별장려상은 ‘드림캐쳐’(감독 옥승희)가 받았다. 또 인기배우상인 스텔라상은 ‘다운’의 배우 김계화씨가 받았고 관객상은 ‘드림캐쳐’가 받았다.

이경숙(비비안나) 조직위원장은 폐막사를 통해 “많은 분의 응원과 성원에 힘입어 제6회 가톨릭영화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가톨릭영화제가 신인 감독들의 디딤돌이 되고 등용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집행위원장 조용준 신부는 “작년보다 좀 더 안정적으로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고 관객들에게도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드린 것 같아서 기쁘다”며 “내년에도 더 좋은 영화제로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용준 신부 인터뷰

가톨릭영화제 집행위원장 조용준 신부는 제6회 가톨릭영화제와 관련해 “올해 영화제 주제가 ‘우리의 평화’였는데 시기와 우리나라 현실, 사회적인 분위기 안에서 의미 있는 주제를 제시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 신부는 가톨릭영화제가 주는 의미에 대해서는 “보편적인 영화 안에서 종교적이고 또 인간관계를 다루고 있는 영화를 찾고 보여드리는 자리로 기획했다”며 “그런 것들을 통해서 영화계와 종교계가 문화적으로 가까워질 수 있는 접점을 만들어 가는 지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가톨릭 미디어의 환경이나 복음화의 어려움 등을 많이 발견했고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서 그런 것들에 대한 저변을 넓혀가는 자리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내년에 개최될 제7회 가톨릭영화제의 큰 주제는 ‘기쁨’으로 정했다. 조 신부는 “올해 주제가 ‘평화’이고 내년에는 ‘기쁨’이어서 의미가 있다”며 “정확한 주제는 내년에 정해지겠지만, 내년에는 기쁨과 관련된 긍정적인 메시지를 가진 좀 더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영화들로 영화제를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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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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